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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스웨덴 챔피언쉽 포인트 본문

WRC

2015 WRC 스웨덴 챔피언쉽 포인트

harovan 2015. 2. 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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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놓쳐 다소 아쉬운 결과이지만 랠리 스웨덴은 현대에게나 티에리 누빌에게나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것으로 따지자면 누빌보다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지요. 미켈센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스노우뱅크를 살짝 긁으며 컨트롤을 잃었고 스노우뱅크에 박혀 버려 우승을 놓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역시 스웨덴은 언제나 멋진 승부를 보여줍니다. 4일동안 진행된 랠리에서 매일 랠리 리드가 바뀌었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역전 우승하며 모나코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출신 드라이버 말고는 우승을 내어주지 않기로 유명한 랠리 스웨덴이 2004 로브, 2013 오지에르에 이러 세번째 비스칸디나비아 출신이 우승했고 공교롭게도 모두 프랑스 드라이버들입니다.



또하나 재밌는건 노르웨이 출신의 미켈센이 3위로 2013년 오지에르와 로브가 1-2위에 오른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비스칸디나비아 출신이 1-2위를 쓸어버린건 2013년과 2015년 달랑 두번.. 나머지는 죄다 십자가 국기들의 세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북구의 WRC팬들에게는 마르쿠스 그뢴홀름이나 미코 히브로넨의 은퇴가 아쉽겠네요.(핀란드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모나코와 스웨덴 2라운드를 거친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 테이블은 위와 같습니다. 오지에르가 독보적인 선두이고 누빌과 미켈센이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누빌과 미켈센은 같은 포인트지만 누빌이 최고 성적이 높아 누빌이 2위, 미켈센이 3위입니다. 올림픽 순위산정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오지에르의 유일한 라이벌이라 평가받는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스웨덴 랠리에서 큰 실수를 하며 포인트권 밖으로 밀려났고 파워스테이지 포인트 획득에도 실패하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노포인드~ 매즈 오츠버그는 SS19의 실수가 아쉽지만 파워스테이지 포인트라도 획득해서 다행이네요.



다니 소르도 대신 출한 현대의 헤이든 패든은 라이벌들의 잇단 실수로 5위까지 올라가 현대에 10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스웨덴 같은 스노우 랠리에서는 큰 실수를 하지 않는것도 실력이니 패든 역시 칭찬 받아 마땅하지요. 잘했습니다. 



매뉴팩쳐러 포인트를 보시면 현대가 폭스바겐을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대단하죠? 불과 13 포인트 차이입니다. 혹시 몰라서 WRC의 매뉴팩쳐러 포인트 산정방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뉴팩쳐러 포인트는 소속 드라이버의 포인트를 합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B팀(폭스바겐의 미켈센, 현대의 어브링)의 포인트는 매뉴팩쳐러 포인트를 A팀과 따로 처리하며 파워스테이지 포인트는 매뉴팩쳐러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개인 출전자의 포인트는 드라이버 챔피언쉽에만 적용되며 매뉴팩쳐러 챔피언쉽은 카운팅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유리 프로타소프는 드라이버 포인트만 가져가고 매뉴팩쳐러 포인트는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케빈 어브링이 스웨덴에서 11위에 올랐으니 매뉴팩쳐러 중 10위로 처리되어 1포인트를 챙기게 된 것입니다. 솔버그, 쿠비차 같은 개인 출전자도 프로타소프와 포인트 처리를 하게 됩니다. 조금 복잡하죠?



현대가 우승을 놓친건 너무 아쉬운 일이니다만 저는 꽤나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WRC 복귀 첫해이자 사실상 현대의 데뷔시즌이나 다름 없던 작년에 이미 우승도 했고 올해는 머신에 큰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물론 폭스바겐에 비해 빠르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자하면 내년쯤에는 붙어 볼만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타이어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모습과 그것을 잘 소화하는 티에리 누빌과 경험 많은 다니 소르도와 생각보다 잘 해준 헤이든 패든 그리고 무난한 현대 데뷔전을 치른 케빈 어브링까지.. 현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폭스바겐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시트로엥과 포드와는 붙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가 국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WRC 마케팅에 나서지 않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SBS 스포츠에서 중계까지 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아마 SBS 스포츠쪽에 현대가 제작지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WRC 마케팅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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