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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스웨덴 Day 1 - 티데만드의 서프라이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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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스웨덴 Day 1 - 티데만드의 서프라이즈

harovan 2015. 2.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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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딱 한번.. 평균속도로 보나 비주얼로 보나 최고의 랠리 중 하나인 스웨덴 랠리의 공식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쉐이크다운에서 미할 솔로보프가 점프 이후 컨트롤을 잃으며 사진작가를 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사진작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소식이 있기도 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사진작가는 숲쪽의 안전한 장소에 있었다고 하니 그저 단순한 사고인것으로 보여집니다.



스웨덴 랠리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드라이버가 강하다는 상식을 깨고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쉐이크다운 선두에 섰습니다. 0.2초 차이로 로버트 쿠비차와 매즈 오츠버그가 따라 붙었고 포드 피에스타의 크리스 믹은 0.3초 차이입니다. 



오지에르와 라트발라와 달리 2014 스펙의 폭스바겐 폴로를 타고 있는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0.5초 뒤지면 5위에 올랐고 현대 WRT 3인방은 모두 TOP 10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현역 중에서 스웨덴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준 드라이버는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이지만 5위에 불과 했습니다.



북유럽 출신 드라이버들은 운전을 시작하면 곧 눈을 맞이하게 되고 라트발라의 경우도 첫 운전이 꽁꽁 언 호수 위에서 처음 운전을 했다고 하니 북유럽 출신 랠리스터의 가장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하튼.. 쉐이크다운에서는 북유럽 출신들이 생각보다 부진했고 현대는 TOP 10에 끼지도 못했습니다.  


2015 WRC 스웨덴 쉐이크다운 - RADA


오전 쉐이크다운에 이어 현지시각 오후 8시부터 시작된 SS1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변이 종종 일어나는 아레나 스타일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였지만 WRC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폰투스 티데만드가 SS1 선두에 올랐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티데만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13년 JWRC 챔피언이고 랠리크로스에서는 꽤나 유명한 드라이버입니다. 티데만드는 SSS1 처음에 출발했고 이후 달리는 드라이버들은 누구도 티데만드의 기록을 넘지 못했습니다.


WRC 스웨덴 Day 1 (SS1)


뒤로 갈수록 노면이 망가지니 WRC 클래스 출전자들에게 불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WRC 차량들은 스타트가 굼떴습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의 경우에는 스노우뱅크를 살짝 올라타는 실수도 했습니다. 



티데만드가 선두에 서고 매즈 오츠버그와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그 뒤를 따랐으니 북유럽 출신이 TOP 3를 쓸어 담았고 SS1에서 스타트가 좋았던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0.4초 차이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다니 소르도를 대신해 B팀에서 올라온 헤이든 패든은 다소 실망스러운 18위에 그쳤지만 현대 i20 데뷔전을 치른 케빈 어브링은 10위로 선방했습니다.



스테이지 7위에 그친 오지에르는 SS1 직후 인터뷰에서 '랠리는 길다'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오지에르 뿐만 아니라 크리스 믹도 부진했고 마틴 프로캅 역시 선두와는 꽤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변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가 있기도 했지만 이번 스웨덴 랠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날씨입니다. -20℃로 떨어지기도 하는 지역이지만 올해는 너무 따뜻해서 문제입니다. 레키(탐색주행)까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날씨였지만 목요일에는 영상 5℃까지 올라가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녹으면 그레블이 살짝 그러나 눈/아이스 컨디션이 슬러시로 바뀝니다. 눈이 녹는 속도와 양에 따라 일부에서는 그레블이 드러나면 타이어 그립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레블이 많이 드러날수록 텅스텡팁의 스틸 스터드의 마모는 빨라집니다. 이경우 다시 눈이나 아이스를 만나게 되면 고전이 예상됩니다.



스노우뱅크도 문제입니다. 스노우뱅크가 단단하다면 후지와라 타쿠미가 배수구 도랑을 타듯이 스노우뱅크에 기대는 도박을 할 수 있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면 스노우뱅크를 믿을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스노우 뱅크에 기대면 차가 스노우 뱅크로 박혀 들어갈수도 있고 금요일 스테이지는 미캐닉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마라톤 랠리이기 때문에 차량 데미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스웨덴 랠리의 경우 타이어를 선택하고 말고할게 없기 때문에 날씨를 예측하고 주행 스타일을 결정하는 랠리 전체의 성적을 좌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콜린스 크레스트 점프에서도 눈 위를 점프하는게 아니라 그레블이나 슬러쉬 위에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요일은 SS2-SS10이 진행되며 SS2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30에 시작됩니다. WRC+로 스트리밍 중계되는 라이브 스테이지는 금요일에는 잡혀있지 않으며 토요일 SS14와 일요일 SS21에 라이브 스테이지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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