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카르랠리 Day 11

2015년 다카르 랠리가 종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스테이지 10은 칠레의 칼라마에서 안데스를 넘어 아르헨티나의 살타로 향하는 코스로 스페셜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곳이 해발 3,600 m 이상이며 일부 로드 섹션은 5,000 m에 가까웠습니다.

이제 피니시까지 3일을 남겨두었고 미니의 나세르 알-아티야(301)는 스테이지 10에서 선두에 서며 오버롤 리드를 5분 더 벌렸습니다. 올란도 테라노바(305 미니)가 알-아티야에 1분 35초 뒤진 기록으로 스테이지 2위에 올랐지만 테라노바는 이미 선두권에서 멀어졌으니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초반 부진에서 탈출한 것처럼 보였던 나니 로마(300 미니)는 제대로 피니시 하지 못한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관련 소식이 들어오지는 않았네요. 로마의 팀메이트인 크르지토프 홀로크치(307)은 스테이지 7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오버롤 4위 지키는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었습니다.

알-아티야를 추격하고 있는 지니엘 드 빌리에(303 토요타)는 5위에 머물러 알-아티야는 더 달아났지만 토요타는 선전했습니다. 3위 알라지(325)부터 6위 텐 브린케(315)까지 1-2위를 제외한 상위권을 휩쓸어 버렸습니다. 미니가 반워크스이고 푸조가 워크스로 참가한 것에 비해 토요타 하이럭스들은 모두 개인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꽤나 고무적인 퍼포먼스네요.

푸조에게는 고난의 행군이군요. 전날 처음으로 스테이지 TOP 10에 들어갔던 시릴 데프레(322)가 다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이전 스테이지에서 차량 문제로 2008 DKR을 세웠던 스테판 피터한셀(302)는 스테이지 9위에 올랐지만 오버롤에서는 14위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기록상 최고 11위까지 오를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상위권의 리타이어나 차량이상이 없는 이상 TOP 10 재진입은 힘들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8에서 재앙을 겪었던 조안 바레다(2 혼다)는 세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했습니다만 오버롤에서는 15위로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버롤 선두에 마크 코마(1 KTM) 바레다에 이어 스테이지 2위에 올라 3위에 오른 팀메이트 루벤 파리아(11)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오버롤에서 코마를 추격하고 있는 파울로 곤칼베스(7 혼다)는 코마보다 2분 늦은 기록을 세우며 추격의 고삐를 죄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트럭에서는 여전히 카마즈의 선두질주.. 스테이지 우승은 당연하고 오버롤에서도 카마즈는 1-2-3위에 올랐고 3위 카마즈와 4위 MAN과의 격차는 40분으로 돌발변수 없이 카마즈의 상위권 싹쓸이를 막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