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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부다비 그랑프리 퀄리파잉 - 로즈버그의 폴포지션 본문

F1/그랑프리

2014 아부다비 그랑프리 퀄리파잉 - 로즈버그의 폴포지션

harovan 2014. 11. 2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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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니코 로즈버그가 루이스 해밀턴을 따돌리며 올시즌 12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의 실수가 아쉽기는 했지만 실수도 결국에는 실력.. 덕분에 내일 레이스는 더 재밌어지겠습니다.



Q3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분명 해밀턴으로 기울어 지는 분위기였지만 결국 폴포지션은 다시 로즈버그가 가져갔습니다. 아무래도 Q3 첫 런에서 해밀턴이 실수를 한게 패착이었던것 같습니다. 17포인트나 앞서는 해밀턴이기에 로즈버그에 비해 훨씬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무리할 것도 없지만 아부다비 그랑프리른 더블 포인트.. 아무래도 해밀턴이 긴장한듯 합니다.


Q3 첫 플라잉랩 마지막 코너에서 브레이킹 실수를 하며 로즈버그에 뒤진 해밀턴은 두번째 시도에서 로즈버그를 넘지 못했고 로즈버그는 자신의 기록마저 줄이며 폴포지션을 지켜냈습니다. 통상 해밀턴은 숏런에 강하고 로즈버그는 레이스 운용이 뛰어난 타입이라고 여겨졌는데 올시즌은 반대양상입니다. 여하튼.. 내일 스타트가 기대됩니다.


윌리암스의 직선주로는 역시 어마어마 하네요. 메르세데스 엔진의 덕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어느팀이건 무작정 속도만 높이는 세팅을 할수는 없으니 이것도 윌리암스의 실력입니다. 발테리 보타스가 해밀턴에 0.2초 뒤지는 3위, 펠리페 마사가 보타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타트와 피트스탑의 실수만 없다면 윌리암스는 강력한 섹터2 페이스를 바탕으로 포디움에 들어가는건 별로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로즈버그의 바램대로 되려면 스타트에서 보타스와 마사가 동시에 해밀턴을 추월해야 할텐데.. 그건 힘들겠죠?


1-2위는 메르세데스 3-4위는 윌리암스 5-6위는 레드불이네요. 5위가 다니엘 리카도, 6위가 세바스티안 베텔입니다. 섹터 1과 섹터 3는 좋았지만 역시 문제는 직선주로였습니다. 선두권에 비해 5-10 kph가 뒤지니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메르세데스와의 차이는 0.8초지만 윌리암스와는 해볼만 하니 일단은 포디움을 노려볼만 합니다.


내년 레드불로 승진하는 다닐 크비얏은 오스트리아-러시아에 이어 또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선두권 다툼이 치열해서 잘 몰랐지만 맥라렌과 페라리를 모두 제친 크비얏이 놀랍습니다. 토로 로소 드라이버로서는 환갑을 넘긴것이나 다름없는 쟝-에릭 베르뉴는 Q3 진출에도 실패했는데 쟁쟁한 팀들을 모두 제치고 7위라니 대단하네요.


젠슨 버튼은 다소 짜증나는 퀄리파잉 세션이었네요. Q2에서 '이제 좀 달려볼까' 하는데 연료가 없어서 급하게 피트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연료를 채워 넣을 때는 이런저런 계산을 하는데 아마 실수가 있었나 봅니다. 드라이버는 퀄리파잉 할때 연료 신경은 안쓰기 마련인데.. 급하게 불러들이는 폼이 자칫했다가는 피트로 복귀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윌리암스로부터 3위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는 Q3에서 꼴찌 그리드를 받았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이 9위, 페르난도 알론조가 10위입니다. 라이코넨이나 알론조나 둘째 가라면 서러운 천재들이지만 페라리는 아무래도 2015시즌을 대비해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보기에는 페라리의 브레이크 타이밍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연습주행 내내 이런게 잡히지 않은게 이상합니다. 게다가 스피드 트랩은 거의 꼴찌 수준인것 같은데.. 윌리암스와의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일까요?


포스 인디아는 사이좋게 세르지오 페레즈가 13위, 니코 휠켄버그가 14위입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수학적으로 맥라렌 추월도 가능하지만 역시나 포스 인디아 같은 스몰팀은 시즌이 끝나갈수록 자금 압박을 받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부족한 돈을 드라이버의 실력으로 떼우는 느낌이 강합니다. 


자우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올시즌 노포인트로 마감할게 거의 확실해 졌습니다. 22년 F1 역사에 치욕적인 순간이네요. 스몰팀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었는데 올시즌 허약한 페라리 엔진과 자금난이 겹치며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6번째 엔진과 ERS 유닛을 사용한 로메인 그로쟝은 내일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을것 같습니다. 원래는 20 그리드 페널티이지만 다른 그랑프리가 없어 이월이 안되니 스튜어드들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네요.


캐터햄은 역시나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네요. 18위 패스토 말도나도와 19위 카무이 고바야시의 차이는 약 1.7초.. 이거 정말 GP2보다 느린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윌 스티븐스는 고바야시보다 0.5초 느린 기록으로 일단 107%는 아닙니다만 별 기대를 안한게 맞네요.


내일 레이스 스타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는군요. 로즈버그와 해밀턴 사이의 긴장감은 장난이 아닐텐데 제발 한쪽이 어이없이 나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체커가 올라갈때까지 둘의 불꽃 튀기는 배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2014 아부다비 그랑프리 퀄리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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