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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 보타스 제체고 바레인GP 폴투윈 본문

F1/그랑프리

베텔, 보타스 제체고 바레인GP 폴투윈

harovan 2018. 4. 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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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폴투윈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베텔은 스타트까지 좋으며 크루징 우승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레이스 종반 발테리 보타스의 강력한 추격을 받으며 다잡을 우승을 놓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는 지난 호주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다소 심심한 상위권 레이스가 이어졌지만 후반에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라이코넨의 리타이어로 급히 전략을 수정한 베텔은 소프트 타이어로 39랩을 달려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메르세데스와 같은 원스탑 레이스를 했지만 미디엄 타이어로 달린 보타스와 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베텔의 종반 페이스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타스는 종료 2랩을 남겨두고 DRS를 사용할 수 있는 거리까지 좁혔고 마지막 랩 첫 코너에서는 추월을 불과 몇m 앞에 두고 베텔이 달아나는 것을 지켜 보아야만 했습니다. 베텔은 자신의 200번째 레이스에서 짜릿한 폴투윈을 차지했고 결과적으로는 보타스가 베텔의 기념비 레이싱에 훌륭한 조연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페라리가 마냥 기뻐할 바레인 그랑프리는 아니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의 2번째 피트스탑에서 잘못된 출발 신호로 리어 레프트가 교체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라이코넨을 출발 시켰고 그 결과 미캐닉 한 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연습주행에서도 라이코넨의 언세이프 릴리즈가 있었고 당시에는 5000유로의 벌금형이 전부였지만 이번에는 그리드 페널티가 예상되네요. 부상 당한 페라리 인원은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부상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에게는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잘못된 소프트웨어로 우승을 날렸고 기어박스에서 유압문제가 발견되어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우승은 힘들었습니다. 3위로 포디움에 오르기는 했지만 맥스 베르스타펜과 페르난도 알론조에게 추월을 당하는 모습은 낯설 정도였습니다. 작년 같았으면 보타스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거나 추월도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쫓아가기에 바빴네요. 해밀턴의 라디오나 텔레메트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왠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는것 같네요.

2018년 바레인 그랑프리는 토로 로소에게 축제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5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피에르 가슬리가 4위로 피니쉬하며 지난해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의론이 나오던 혼다 엔진이 F1 복귀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으니 여로모로 기분 좋은 결과 입니다. 브렌든 하틀리의 퍼포먼스가 아쉽기는 하지만 가슬리는 자신의 첫 F1 포인트를 4위라는 상위권 성적으로 기록하게 되었네요.

호주 그랑프리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하스는 이번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위권에서는 가장 강력해 보이는 퍼포먼스를 냈고 그 결과 케빈 마그누센이 5위에 올랐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은 플로어 파손으로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던게 아쉽기는 하지만 르노-맥라렌-포스 인디아 같은 팀에 밀리지 않고 되려 앞서는 하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르노와 맥라렌은 분전 했습니다. 토로 로소는 저 앞에 달렸고 마그누센을 넘지 못하며 르노의 니코 휠켄버그는 6위,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와 스토펠 반두른은 각각 7-8위에 머룰렀습니다. 성적 자체만 보자면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레드불 2대가 리타이어한 레이스라는 것을 감안 한다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하스는 르노와 맥라렌보다 앞서 보이며 토로 로소 역시 만만치 않을것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우버-알파로메오는 마르쿠스 에릭슨이 9위에 올랐으니 성공적인 레이스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퀼리파잉 페이스를 보자면 자우버가 포인트 피니쉬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봤지만 에릭슨은 1스탑 전략을 잘 수행했고 포인트를 지켜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던 윌리암스와 비교하면 자우버가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를 얼마나 잘 뛰었는지 알 수 있네요.

레드불과 포스 인디아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은 레이스 초반 전원이 나가버린 다니엘 리타이어와 서스펜션 문제로 보이는 맥스 베르스타펜이 연이어 리타이어 했고 포스 인디아는 무슨 짓을 해도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에스테반 오콘이 10위로 포인트 턱걸이를 했지만 지난해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입니다. 상위권을 위협하던 중위권 최강자의 모습은 사라졌고 다른 중위권 팀의 먹잇감이 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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