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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포츠의 누빌 시즌 첫 우승 - 2018 WRC 스웨덴 Day4 본문

WRC

현대 모터스포츠의 누빌 시즌 첫 우승 - 2018 WRC 스웨덴 Day4

harovan 2018. 2.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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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웨덴 랠리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날렸던 현대 모터스포츠의 티에리 누빌이 올해는 우승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랠리 초반에는 오트 타낙과 경쟁하고 중반 이후에는 크레이그 브린의 추격을 받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포디움 정상에 오릅니다.



현대 i20 쿠페 WRC의 퍼포먼스가 나쁘지도 않았고 로드 오더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요일에는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있었지만 큰 이슈는 아니었고 누빌은 이렇다할 실수도 없었습니다. 일요일 오프닝 스테이지인 SS17에서 누빌은 스테이지 선두에 16초 이상 뒤지며 브린에게 따라 잡히나 싶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누빌은 페이스노트 조정을 위해 페이스를 줄였고 연이어 달린 두번째 주행에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여 주었습니다.


SS18 스탑 컨트롤에서 '파워 스테이지에서 밀어 붙이겠냐?'는 질문에 격하게 No라고 답했는데 역시나 파워 스테이지는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파워 스테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고 최고 5 포인트의 추가점도 중요하지만 랠리 우승은 우선이니 당연한 선택이겠지요?


시트로엥의 크레이그 브린은 크리스 믹이나 매즈 오츠버그 같은 선배들을 대신해 시트로엥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브린은 누빌에 이은 2위에 올랐고 운이 아닌 실력으로 달성했습니다. 로드 오더의 유리함을 빼놓을 수 없었지만 그건 다른 포디움 크루들도 마찬가지 였으니 브린의 포디움 피니쉬는 평가절하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현대의 다른 드라이버들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랠리 초반 누빌과 경쟁하며 원투 체제를 구축했지만 브린에게 밀렸고 헤이든 패든은 일요일 페이스가 훌륭했던 에사페카 라피에 밀려 4위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패든이 파워 스테이지에서 시동을 꺼트리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현대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많이 빗나간 결과 입니다. 하지만 누빌이 우승했고 미켈센이 현대에서 첫 포디움을 달성 했으니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토요타 드라이버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베테랑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랠리 내내 리듬을 찾지 못했던 가운데 다크 호스 오트 타낙과 2년차 에사페카 라피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했습니다. 마치 세대교체의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지난해까지 토요타는 라트발라의 원맨팀이나 다름 없었지만 이번 스웨덴 랠리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네요.



2018 스웨덴 랠리는 M-Sport에게 재앙과도 같은 결과 입니다. 루키 티무 수니넨이 8위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포인트권을 벗어났습니다. 엘빈 에반스는 펀쳐와 셋업 문제로 고생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M-Sport는 오지에에게 파워 스테이지에서 로드 오더를 바꾸는 꼼수를 썼는데 오지에가 파워 스테이지 2위로 4 포인트를 따냈으니 성공한 셈이네요. 


모든 드라이버는 스타트 컨트롤에 정렬하는 시간을 부여 받는데 이를 어기면 타임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타임 페널티는 오버롤 기록에 더해지기 때문에 SS 기록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니 M-Sport가 나름 도박은 한 것입니다. 오지에는 원래 로드 오더를 어기고 WRC2와 함께 달리며 타임 페널티로 오버롤 10위를 잃었지만 4 포인트를 얻었으니 챔피언쉽 포인트에서는 확실히 이득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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