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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알파로메오, 자우버 스폰서로 F1 복귀

harovan 2017.11.29 23:55

1985년 이후 F1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알파로메오가 돌아옵니다. 컨스트럭터나 엔진공급이 아니라 스폰서쉽을 통한 복귀이기 때문에 기술력보다는 순전히 마케팅을 위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올드 F1팬이라면 반길만한 소식이 분명 하네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자우버는 알파로메오가 F1 2018시즌부터 자우버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틀 스폰서는 통상 기술적인 지원보다는 돈으로 네이밍 권리를 사는 방식이기 때문에 진정한 알파로메오라고 볼 수는 없지만 F1 팬으로서는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FCA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알파로메오 복귀설을 흘린게 이미 수년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니지만 시간을 오래 끌었던만큼 막상 현실이 되니 앞으로 있게될 변화를 상상하지 않을수 없네요.


우선 자우버의 컬러가 사라지고 알파로메오의 레드가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레드불과 토로 로소의 관계처럼 시스터팀이 될것이고 페라리 아카데미 드라이버들의 등용문이 활짝 열리게 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프로그램의 파스칼 벨라인의 설자리는 사라질 것이고 샤를 르클레르 같은 유망주의 F1 데뷔는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자우버의 입장에서는 파워유닛 비용을 크게 줄이거나 없애버릴 수 있고 올드스펙 엔진 대신 페라리의 최신 엔진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말이 스폰서지 페라리가 엔진을 공짜로 주고 알파로메로 네이밍을 끼워넣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페라리의 커스터머팀인 하스와 경쟁적인 관계가 될 것이며 아무래도 자우버(알파로메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겠지요?


혼다와 자우버의 엔진공급 계약이 파기된 이후 분위기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었지만 막상 발표가 나니 얼떨떨 합니다. 알파로메오는 F1 원년 챔피언팀이며 F1 이전 그랑프리 시대에서는 세계 최고의 팀이기도 했습니다. 페라리의 시작도 사실은 알파로메오에서 시작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반세기를 훌쩍 지난 2017년 현재에는 F1이나 로드카에서 그 위상은 비교 불가능한 정도가 되었네요.


FCA가 F1에서 알파로메오를 얼마나 밀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세계 거대 자동차 기업 가운데 FCA만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곳도 없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F1을 그저 단순한 마케팅 도구로만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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