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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1 엔진 컨셉 확정 본문

F1/데일리

2021 F1 엔진 컨셉 확정

harovan 2017. 11.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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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물론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른 모터스포츠에서도 관심이 많은 F1의 2021 파워유닛의 컨셉이 확정되었습니다. 10월 31일 FIA와 F1 그리고 엔진 제작사(옵저버 포함)들이 모여 F1의 2021 엔진에 대한 미팅을 가졌고 일단 다음과 같은 컨셉이 확정되었습니다.



- 1.6L V6 터보 하이브리드 유지

- MGU-H 제거, MGU-K 강화

- 규격과 무게제한을 두는 싱글터보

- 사운드를 위해 회전수를 3,000rpm 증가

- 배터리와 컨트롤 유닛의 표준화

- 파워유닛 스왑 용이성 강화

- 강화된 연료 규정 도입과 연료 변경 횟수 제한


트윈 터보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에 거론되던 것들이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F1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돈 잡아먹는 귀신이었고 로드카에서는 쓰이지도 않았던 MGU-H가 사라지면 F1 엔진에 관심을 가질만한 엔진 제작사들이나 완성차 브랜드는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당장에 애스톤 마틴이 관심을 감추지 않고 있고 F1 엔진 제작 경험이 풍부한 코스워스와 레이싱 기어박스로 유명한 리카르도가 애스톤 마틴 F1 엔진 프로젝트에 연계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합니다. 여기에 애스톤 마틴이 기존 F1 엔진 제작사들에서 인력을 빼오고 있다는 루머도 있으니 이번 컨셉 발표 이후 더 바쁘게 움직일게 분명하네요. 2017년 말까지 관련 규정을 확정하지만 2018년 말까지는 개발을 시작할 수 없게 한다고 하는데 이는 2018 시즌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F1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고 보여집니다만 저는 여전히 아쉽네요. 비용절감이라는 문제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그건 새 엔진이 3-5시즌 사용되어진 이후에나 논할 수 있는 부분.. 막대한 개발비용을 고려하면 새 엔진이 결코 저렴할 수는 없겠지요? 또한 미래가 보이지는 않네요. MGU-K(KERS)가 남아 하이브리드에 한발 걸치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는 어차피 과도기적 기술 입니다.


당장에 모든 로드카가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로 바뀌지 않고 하이브리드는 앞으로도 오래동안 도로 위를 달리겠지만 '미래'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F1 엔진은 8-10 정도 사용되어지는데 2021 엔진이 수명을 다하는 2020년대 중후반 내연기관은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전기차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F1이 MGU-K의 용량과 비중을 크게 늘려 어느 정도 대응은 하겠지만 2021 엔진이 가진 한계는 명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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