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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2년 연속 폴포지션 - 2017 F1 미국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2년 연속 폴포지션 - 2017 F1 미국 그랑프리

harovan 2017. 10. 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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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미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COTA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메르세데스에게는 불리할게 없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해밀턴의 폴포지션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해밀턴은 2012년 부터 열리는 지난 5번의 미국 그랑프리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했고 2015년에는 COTA에서 챔피언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해밀턴은 3번의 연습주행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고 워낙에 자신있어 하는 곳이기 때문에 폴포지션이 놀랍지는 않네요. 다만 Q3에서 첫 플라잉랩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유지한게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트랙 레코드이기는 했습니다만 Q3에서는 역시 마지막에 기록을 단축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하는게 재밌기는 합니다.



페라리는 FP3에서 메르세데스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역시 COTA에서 메르세데스를 넘기는 힘들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 2위를 차지했고 키미 라이코넨은 다소 부진한 5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밀턴-베텔의 격차는 0.239초 차이로 레이스 모드에서는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챔피언쉽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되지만 2015년 미국 그랑프리 이후의 니코 로즈버그에서 배울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숏런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제는 페라리 뿐만 아니라 레드불도 만만치 않습니다. 레드불은 시즌 초반 메르세데스-페라리에 경쟁하기 힘든 수준이었지만 윈드터널-트랙 데이터의 불일치를 개선하고 섀시를 업그레이드하며 이제는 경쟁자들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퀄리파잉 1-6위가 모두 1분 33초대에 있는데 레이스 변수에 따라 예상하기 힘든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이 파워유닛 페널티로 뒤로 밀리는게 아쉽네요.


르노와 포스 인디아의 중위권 배틀에서는 일단 포스 인디아가 우세한 모습이었지만 기대는 르노쪽에 하게 되네요. 포스 인디아는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을 바탕으로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이라는 괜찮은 드라이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워크스 르노는 이번에 토로 로소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를 데려왔고 엄청나게 빠른 적응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는 그리드 페널티 때문에 Q2에서 아예 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휠켄버그의 실력은 페레즈나 오콘에 뒤진다고 보기 힘드네요.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조가 Q3에 진출했고 스토펠 반두른은 Q2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선두권에 2초 가까이 뒤지는 랩타임으로 뭔가를 보여주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맥라렌은 중위권의 강력한 라이벌들을 상대로 잘 싸워주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맥라렌의 호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에 만족할 수 없지만 시즌 초반 계속 문제를 일으키던 혼다 엔진을 고려하면 지금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이기는 하네요.


윌리암스의 퀄리파잉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Q2에서 탈락했고 랜스 스트롤은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퀄리파잉 성적이 부진했던것과 별개로 Q1에서 스트롤이 보여준 이상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윌리암스의 설명이 필요할것 같네요. 플라잉랩 중이었던 그로쟝은 스트롤의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으로 충돌위험이 있었는데 적절한 설명이 없다면 그리드 페널티가 유력하네요.


르망 24 우승자이자 WEC 챔피언 출신의 브렌든 하틀리를 등판시킨 토로 로소에게는 그리 만족할만한 예선 결과는 아닙니다. 다닐 크비얏은 12위에 그쳤고 하틀리는 Q1에서 탈락했습니다. WEC 레이싱카와 F1 레이싱카는 엄청난 차이는 아니라지만 역시 적응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앙드레 로테레르의 케이스를 보더라도 역시 F1은 만만하지 않나 봅니다.


자우버가 Q1에서 탈락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그림은 아니지요? 시즌 중반 이후 섀시 업데이트를 하기는 했지만 충분해 보이지는 않았고 1년 묵은 페라리 엔진이 가지는 불리함은 이제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 입니다. 다만 마르쿠스 에릭슨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팀메이트 파스칼 벨라인을 이긴 것은 눈여겨 볼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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