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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폴투윈 - 2017 F1 일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폴투윈 - 2017 F1 일본 그랑프리

harovan 2017. 10.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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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승리했고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은 또다시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해밀턴이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하는게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후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해밀턴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을 레이스 내내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후반에는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며 베르스타펜에게 DRS까지 내어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레이스가 1랩만 더 길었어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만큼 베르스타펜은 위협적이었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페르난도 알론조라는 백마커들이 아니었다면 해밀턴이 과연 베르스타펜의 추격전에서 달아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사와 알론조가 매끄럽지 못하게 비켜준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포인트 배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사와 알론조만을 비난하기도 힘듭니다. 이게 레이스라고나 할까요?


레드불은 아쉽게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베르스타펜이 2위, 다니엘 리카도가 3위로 더블 포디움에 성공했고 메르세데스에게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숏런에서는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레이스 모드에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레이스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페라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렀습니다. 기어박스 페널티가 있었던 키미 라이코넨이 5위까지 올라온것은 다행이지만 챔피언쉽 포인트가 급한 세바스티안 베텔이 리타이어한것은 뼈아픈 결과 입니다. 그리드 정렬에서 이미 문제가 있었던 점화 플러그가 레이스에서도 문제가 되었는데 다른 문제도 아니고 점화 플러그라니 이상하네요. 제 기억에 플러그 문제로 리타이어했던 차가 있었나 싶네요. 실린더 내의 불완전연소는 종종 발생하지만 점화 플러그라니 조금 놀랍네요.


에스테반 오콘이 6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를 차지하며 포스 인디아에게는 최상의 결과로 끝났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레이스에서 포스 인디아 드라이버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그대로 노출이 되었습니다. 오콘의 뒤를 따르던 페레즈는 라디오를 통해 오콘의 속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는데 '내가 추월해도 되나?'라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 팀메이트 배틀로 많은 포인트를 잃은 포스 인디아가 교전규칙을 세웠고 그 때문에 오콘을 상대로 레이싱하지 못한 페레즈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이건 페레즈 본인의 행동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하스도 포스 인디아와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이 앞에 있던 케빈 마그누센의 양보를 받아 펠리페 마사를 추월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마그누센과 그로쟝 모두 포인트를 따냈으니 하스로서는 잃은게 없고 그로쟝-마그누센의 관계가 포스 인디아처럼 망가진 레이스도 아니었으니 하스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다는 판단을 할것 같네요.


펠리페 마사는 포인트에 턱걸이 했습니다. 윌리암스의 페이스가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았고 마사는 레이스 중반 이후 많이 느려진 느낌이었지만 포인트는 지켜냈네요. 한번의 실수로 하스 듀오에게 단숨에 추월 당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알론조의 공격은 잘 막아냈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레이스 후반 이상한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S코너에 들어서며 스트롤의 프런트 레트프 타이어가 주저 앉는 모습이었는데 단순한 타이어 펀쳐인지 휠이나 서스펜션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맥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조가 마사를 넘지 못하며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스토펠 반두른은 레이스 동안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네요. 일본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르노를 떠나는 졸리언 팔머는 포인트에 실패했고 포인트를 노리던 니코 휠켄버그는 DRS가 접히지 않아 피트로 들어갔다가 리타이어 했습니다.


일본 그랑프리에서 마지막으로 토로 로소 탔던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리타이어했고 루키 피에르 가슬리는 포인트를 노렸지만 휠켄버그의 압박에 헤어핀에서 락업이 걸리며 기회를 잃었습니다. 자우버는 마르쿠스 에릭슨이 리타이어했고 파스칼 벨라인은 선두에 2랩 뒤진 상태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해밀턴이 우승하고 베텔이 리타이어 하는 바람에 둘의 포인트 격차는 59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다음 이벤트인 미국 그랑프리에서 16 포인트(2위 이상)를 얻으면 베텔의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을 확정하게 됩니다. 해밀턴은 COTA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페라리의 신뢰성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해밀턴이 오스틴에서 2017 F1 챔피언을 확정지을 확률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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