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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미켈센 랠리 리드 - 2017 WRC 스페인 Day1 오전 본문

WRC

이적생 미켈센 랠리 리드 - 2017 WRC 스페인 Day1 오전

harovan 2017. 10. 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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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도 없이 불쑥 시작합니다. 독일 랠리 이후 7주만에 돌아오는 WRC 이벤트 카탈루냐 랠리 입니다. 최근 국제뉴스에서 빠지지 않는게 카탈루냐(바르셀로나)의 독립 이슈인데 WRC의 경우 카탈루냐가 독립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겠습니다. 공식명칭부터 스페인 랠리가 아니라 카탈루냐이고 주최도 스페인 자동차 클럽(RACE)가 아니라 카탈루냐 자동차 클럽(RACC)이니 말입니다.



프리뷰가 없었으니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카탈루냐 랠리는 WRC에서 유일한 혼합노면 랠리 입니다. 첫날에는 그레블을 달리고 이후에는 아스팔트를 달리게 됩니다. 때문에 머신과 크루 그리고 팀에게 모두 도전적인 이벤트 입니다. 금요일 그레블 스테이지 이후 75분만에 아스팔트 세팅으로 변신 시켜야 하는데 미캐닉들의 곡소리가 귀에 맴도는것 같습니다.


랠리 베이스가 차려진 살로우의 금요일 오전 날씨는 좋습니다. 기온은 20℃이며 오후에는 27℃까지 오를것이라 하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레블에서 아스팔트로 바뀌는 랠리이기 때문에 로드오더의 중요성이 다른 랠리와는 조금 다르겠지요? 토요일은 금요일 오버롤 성적의 역순으로 달리는데 아스팔트 랠리는 빠른 로드오더가 유리하니 금요일 성적이 좋다고 반드시 유리한 환경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레블 성적이 뒤지는 드라이버가 아스팔트 성적이 눈에 띄게 좋은 경우도 드물기는 합니다. 목요일 쉐이크다운에서는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고 에사페카 라피의 엔진 스톨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 금요일 오전 일정 -

SS1 CASERES 1 (GRAVEL 12.50km)

SS2 BOT 1 (GRAVEL 6.50km)

SS3 TERRA ALTA 1 (GRAVEL & ASPHALT 38.95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누빌  3.타낙  4.라트발라  5.소르도  6.에반스  7.한니넨  8.라피  9.미켈센  10.믹  11.르페브르  12.오츠버그  13.알 카시미


- 타이어 선택 -

라피 : 6 하드

라트발라, 한니넨, 오츠버그 : 5하드

알 카시미, 믹, 르페브르 : 4 소프트, 2 하드

타낙, 오지에 : 3 소프트, 2 하드

소르도, 미켈센 : 4 하드, 1 소프트

누빌 : 6 소프트



SS1 CASERES 1 (GRAVEL 12.50km)

카세레스 스테이지는 코스 스타트에 있는 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스테이지로 빠르고 좁습니다. 아레니스 데 예도의 정션을 지나면 높낮이가 있지만 넓어지고 풍력 발전기가 나옵니다. 피니쉬 전에는 어려운 헤어핀이 있습니다. 드라이버들은 미끄러운 왼쪽 아스팔트로 돌기 전에 그레블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합니다. 2016년과 같은 코스 입니다.



타낙이 스테이지 우승으로 카탈루냐 랠리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스위핑의 부담이 있고 티에리 누빌은 소프트 타이어에 올인하는 도박을 감행한 가운데 오트 타낙이 일단 기선제압을 했습니다. 그레블 스테이지는 통상 뒤로 갈수로 기록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이번에는 라인을 잡기 어려웠다는 말이 많았네요. 현대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SS1 6위로 괜찮은 모습이네요. 매즈 오츠버그가 타낙에 1.8초 차이로 따라 붙은게 흥미롭습니다.


SS2 BOT 1 (GRAVEL 6.50km)

금요일 최단 스테이지로 보트 마을에서 시작해 간데사 외관의 피니쉬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아스팔트까지는 계속 오르막 입니다. 초반 그레블은 딱딱하고 넓지만 오프캠버 코너들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느리고 구불구불하지만 후반에는 넓어져 빠릅니다. 2016년과 같은 코스 입니다.



6.5km의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기록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오랫만에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것 같습니다. 2위는 오늘 느낌이 좋다는 타낙이 차지했고 현대 드라이버들 중에서는 다니 소르도가 가장 좋은 3위에 올랐습니다. 오츠버그는 차에 먼지가 들어왔다고 했지만 기록이 나쁘지는 않았고 오지에는 역시 스위핑의 부담이 컸던 모양이네요.


SS3 TERRA ALTA 1 (GRAVEL & ASPHALT 38.95km)

랠리에서 가장 긴 스테이지인 테라 알타 입니다. 초반 3km는 작년에 새로 도입된 스테이지로 빌랄바 델 아크로 향하게 됩니다. 유명한 지그재그 구간에 들어서기 전에는 마을을 배경으로 좋은 그림이 펼펴지며 종탑이 있습니다. 대부분 드레블이지만 5번의 노면 변화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중반에 엄청나게 구불구불하고 높낮이가 있는 6km의 아스팔트가 있고 피니쉬 인근의 아스팔트 헤어핀은 타이트 합니다.



현대 이적 이후 미켈센의 첫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i20 WRC에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이정도면 별도의 적응기간이 없어도 될까요? 로드오더가 유리하고 오츠버그가 여전히 먼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직 갈길이 멀지만 희망적인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오지에는 클리닝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3위에 올랐고 소프트 타이어 도박을 했던 누빌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타이어가 다되며 오지에에게 15초 가까이 뒤지는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토요타는 3명 모두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느낌 입니다. 



미켈센은 SS3 선전에 힘입어 랠리를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로서는 누빌이 우승하고 미켈센이 오지에 보다 높은 성적으로 눌러주는게 최선이겠지만 누빌의 타이어 도박이 실패한 현재로서는 미켈센의 랠리 리드가 다행으로 느껴지겠습니다. 누빌은 반격의 기회가 없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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