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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타펜, 해밀턴 누르고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 본문

F1/그랑프리

베르스타펜, 해밀턴 누르고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

harovan 2017. 10.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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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레드불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017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을 망치고 키미 라이코넨이 스타트 전에 배터리 문제로 개러지로 들어가며 해밀턴의 손쉬운 우승이 될 분위기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에서 언제나 매서운 모습을 보이는 베르스타펜은 오늘도 스타트가 좋았고 해밀턴의 ERS에 문제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ERS문제(디레이팅)는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추월 이후 베르스타펜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해밀턴은 레드불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별다른 위협 없이 레이스에서 우승해 자신의 20대를 화려하게 열었습니다.(토요일이 베르스타펜의 20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레이스 스타트 직전까지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생각했겠지만 레드불의 파티로 끝났습니다. 레이스 초반 페이스가 좋지 못했던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베르스타펜에게 추월 당하고 발테리 보타스는 리카도에게 뒤졌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최고의 파워유닛을 가지고 있지만 더이상 최고의 차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게 증명된 레이스라고나 할까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에 우승을 빼앗긴 것은 '운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할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당했습니다.



페라리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던 그랑프리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베텔이 Q1에서 흡기 매니폴드 문제로 랩타입을 기록하지 못하게 마지막 그리드에서 스타트 했고 키미 라이코넨은 레이스 직전에 배터리에 문제가 발견되어 스타트 하지도 못했습니다. 베텔이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성적이지만 해밀턴과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레이스 종료 이후 슬로우다운 랩에서 베텔과 스트롤의 충돌해 리어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순간 베텔의 4위가 날아갔나 착각했네요. 베텔이 기어박스를 교체할 명분이 생기기는 했지만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네요.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TOP3 팀 바로 뒤에 위치했습니다. 페레즈는 반두른을 넘으며 6위라는 가능한 최고의 성적을 얻어낸 반면 에스테반 오콘은 10위에 올랐지만 유난히 거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모두 오콘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트랙을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평소와 달리 러프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페레즈와의 배틀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오콘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전 레이스와는 다른 모습이었네요.



지금까지는 페르난도 알론조가 맥라렌을 혼자 먹여살린 느낌이었지만 이번에는 스토펠 반두른이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알론조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타트도 나쁘지 않았던 반두른이 페레즈와 배틀에서 이해하기 힘든 라인을 타며 어이없게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다면 6위도 가능하지 않았을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퀄리파잉 성적이 좋지 못했던 윌리암스는 랜스 스트롤이 8위 펠리페 마사가 9위에 오르며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토로 로소의 추격을 받고 있는 윌리암스에게 더블 포인트 피니쉬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맥라렌에게도 뒤지는 느낌을 주는건 좋은 사인은 아니네요.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은 이번 레이스에서도 거친 모습을 보여주었고 토로 로소는 포인트를 얻지 못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파워유닛 문제로 리타이어 했고 데뷔전을 치은 피에르 가슬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르노는 운도 없었지만 파워유닛과 레이스 전략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자우버를 제외하면 사실상의 꼴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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