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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르노로 더 행복해지지 못할것 - 버니 에클레스톤 본문

F1/데일리

맥라렌은 르노로 더 행복해지지 못할것 - 버니 에클레스톤

harovan 2017. 9. 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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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만한 복수의 매체와 F1 인사이더들이 맥라렌이 2018년 르노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버니 에클레스톤의 악담이 시작되었나요? 우선 에클레스톤의 말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르노 계약은 완료되었다. 알론조가 남는것은 대단한 뉴스다. 하지만 맥라렌이 혼다보다 르노에 더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혼다의 잘못이 아니다. 맥라렌의 잘못이다. 그들은 협력하는 대신 매일 싸웠다. 조금 멍청한 일이었다."


맥라렌이 르노 엔진을 2020년까지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에클레스톤이 고추가루를 뿌리는것 같은 모양새네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에클레스톤이 아예 틀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혼다 엔진은 퍼포먼스와 신뢰성에서 최악의 3년을 선사했지만 르노라고 그리 훌륭하지는 못했습니다. 르노 파워유닛을 사용하고 있는 레드불은 불만이 쌓이다가 이제는 언급조차 하기를 꺼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올시즌에는 어이없게도 시즌 초반에 퍼포먼스 업데이트를 중단해 버리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2017 시즌만 생각한다면 맥라렌이 혼다 대신 르노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맥라렌과 혼다의 문화가 서로 충돌해 시너지 효과 대신 서로 망하는 길로 들어선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나 페라리 엔진이 아닌 이상 맥라렌이 만족할지는 의문입니다. 페라리가 많이 따라 붙었다고는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최고의 파워유닛이고 르노는 여전히 떨어집니다.


일각에서는 맥라렌이 워크스 지위를 잃고 얼마나 버티겠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르노 진영에는 워크스 르노는 물론 레드불이라는 막강한 커스터머팀이 있는데 여기에 맥라렌이 끼어든다고 르노가 워크스 대우를 해줄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계약은 3년이지만 2018년 혼다의 퍼포먼스를 보고 다시 혼다로 돌아간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맥라렌이 혼다를 버린게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악수가 될지 현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분명한것은 맥라렌이 앙숙 레드불에 몇 수 접고 들어가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레드불은 2021년 파워유닛 카드로 르노는 물론 혼다까지 쥐게 되었고 맥라렌은 공중에 붕 뜬 상황입니다. 맥라렌이 엔진을 자체제작 한다는 루머도 있지만 맥라렌은 지금까지 로드카의 엔진도 자체제작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맥라렌 로드카에 사용되는 M838T는 '맥라렌 엔진'이 분명하지만 뿌리는 닛산이고 맥라렌은 리카르도에게 사용권을 사온 것일 뿐입니다. 맥라렌 같은 F1 명문팀이 자체적으로 엔진을 제작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박수를 쳐줘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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