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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사인즈, 말레이시아부터 르노 이적 본문

F1/데일리

카를로스 사인즈, 말레이시아부터 르노 이적

harovan 2017. 9. 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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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로소-혼다-맥라렌을 둘러싼 삼각협상이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부터 토로 로소 대신 르노에서 달린다고 합니다.



맥라렌이 혼다 엔진을 토로 로소에게 떠넘기는 대신 토로 로소(레드불)는 사인즈를 맥라렌 시트에 앉히려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맥라렌은 이미 스토펠 반두른을 2018 시즌에도 남겨두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그럼 여기서 우선 정리를 해볼까요? 조금 복잡합니다. 맥라렌은 혼다 파워유닛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아예 버리기는 아까워서 2018시즌에만 다른 엔진을 사용하며 혼다 엔진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지키려 했습니다. 다른 파워유닛을 사용해 성적도 끌어 올리고 알론조도 지킬 수 있겠지만 혼다의 막대한 재정지원은 포기하는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맥라렌에 엔진을 줄 의향이 없었고 르노만 가능했지만 르노 역시 4개팀에 엔진을 공급할 여력이 없었고 르노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레드불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방법이 맥라렌과 토로 로소가 엔진을 맞바꾸며 맥라렌이 토로 로소(레드불)의 요구를 들어주는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로 로소와 혼다의 협상이 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레드불이 무리한 재정지원을 요구했다는 루머도 있었고 맥라렌이 혼다엔진을 위해 개발한 기어박스를 토로 로소에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자우버-혼다의 협상이 깨진 이유 중 하나가 기어박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맥라렌이 기어박스를 다른 팀에 주는게 계속 문제가 되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적어도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 파워유닛이 정해져야 다음 시즌 레이싱카 개발에 무리가 없지만 맥라렌의 엔진은 확정되지 않았고 결국 급해진건 맥라렌이 쪽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인즈의 맥라렌 시트와 기어박스 공급 중 기어박스는 허용하고 사인즈는 르노로 보낸것으로 보입니다.


사인즈는 시즌 중 로버트 쿠비차로 교체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부진했던 졸리언 팔머의 자리로 가서 니코 휠켄버그의 팀메이트가 됩니다. 토로 로소의 빈자리는 GP2 챔피언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가 차지하게 됩니다. 맥라렌 개발 드라이버 역할을 하던 혼다 드라이버 마츠시타 노부하루는 토로 로소에서 종종 FP1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이며 마츠시타의 자리는 맥라렌 프로그램의 랜도 노리스가 대신하게 됩니다.


참 숨가쁘게 복잡하지요? F1 계약은 보통의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복잡하고 비지니스에 가깝지만 이번 건은 더하네요. 세부조항은 알려지지 않겠지만 아마도 F1 역사상 가장 복잡한 협상이 아니었네 생각해 봅니다.


그나저나 사인즈는 결국 레드불의 그늘을 벗어나는데 성공하네요. 레드불로 올라가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와 맥스 베르스타펜을 교체할 생각이 없었고 사인즈는 레드불에 올라가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첫 행선지로 르노를 꼽았지만 레드불이 거부했고 이후 윌리암스와 맥라렌 루머가 나왔지만 르노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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