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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비내리는 몬자에서 폴포지션 - 2017 F1 이태리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비내리는 몬자에서 폴포지션 - 2017 F1 이태리 퀄리파잉

harovan 2017. 9. 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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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에서 비가 많이 내려 2시간 35분이나 지연되었던 퀄리파잉이었지만 기다림에 대한 댓가는 확실히 보상해준 2017 이태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레드불이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으로 통산 69번째 폴포지션으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폴포지션은 극적이었습니다. 트랙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해밀턴은 마지막에 체커기를 받으며 통과했고 2위 베르스타펜 보다 1.4초 이상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확정했습니다.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6위에 그친것을 감안하면 해밀턴의 퍼포먼스는 완벽이상이었다고 판단해도 될것 같습니다.



비록 해밀턴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퀄리파잉은 맥스 베르스타펜이 폴포지션을 차지해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정도의 드라마였습니다. 다니엘 리카도 역시 베르스타펜 못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베르스타펜의 웻컨디션 컨트롤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2위, 리카도가 3위를 차지했지만 레드불은 2명의 드라이머 모두 엄청난 파워유닛 페널티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하위 그리드에서 스타트 합니다.


랜스 스트롤에게서는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스트롤이 베르스타펜과 마찬가지로 웻컨디션에 엄청난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드라이에서 펠리페 마사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퀄리파잉에서는 마사를 압도했습니다. 레드불 듀오의 그리드 페널티를 감안하면 스트롤은 무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합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해밀턴과 나란히 달릴 기회를 잡은것인데 드라이버 예상되는 실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이태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토로 로소로 폴투윈을 따낸것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신선한 충격입니다.


스트롤 만큼은 아니었지만 포스 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도 인상적인 퀄리파잉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콘은 5위로 Q3를 마쳤지만 레드불 2명을 빼면 3위로 상승해 해밀턴 뒤에서 스타트 합니다. 최근 포스 인디아는 팀메이트 사이에 무리한 배틀이 많았는데 세르지오 페레즈가 Q3에도 오르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조금 나아지려나요?


창립 70주년에 홈그랑프리를 맞은 페라리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Q1-Q2까지는 메르세데스와 1초 정도의 차이였는데 Q3에서는 2초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이 7위, 세바스티안 베텔이 8위로 페라리는 올시즌 최악의 퀄리파잉 성적을 받아들었습니다. 레드불 듀오의 그리드 페널티를 감안하면 2단계씩 상승하겠지만 베텔이 해밀턴에게 챔피언쉽 리드를 빼앗기는 것을 막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연습주행에서 기대를 모았던 맥라렌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랜스 스트롤과 에스테반 오콘 같은 어린 드라이버들이 활약했지만 스토펠 반두른은 Q3 꼴찌에 그쳤고 엄청난 파워유닛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하는둥 마는둥 하던 페르난도 알론조는 Q2에서 탈락했습니다. 드라이 노면에서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니코 휠켄버그가 Q2까지 올라갔지만 Q3까지 들어가지는 못했고 졸리언 팔머는 Q1에서 탈락했습니다. 르노는 최근 업데이트에 성공하며 휠켄버그의 경우 최근 Q3에 올라는게 어렵지 않았지만 비가 내리는 몬자에서는 르노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토로 로소는 Q2에서 다닐 크비얏과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각각 14-15위에 그쳐 Q2에서 꼴찌에 머물렀습니다.


하스는 2명의 드라이버 모두 Q1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Q1에서 ‘너무 위험하다’는 교신을 했던 로메인 그로쟝은 직선주로에서 스핀하며 배리어에 충돌해 적색기가 발동되었고 케빈 마그누센은 재개된 Q1에서 드롭존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자우버가 Q1에서 모두 탈락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요? 이런 노면상황이라면 Q2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지만 마르쿠스 에릭슨과 파스칼 벨라인 모두 Q1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웻컨디션은 머신의 불리함을 상쇄시켜줄 소재이기는 하지만 자우버는 다른 Q1 탈락 팀들에 비해 적어도 1초 이상 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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