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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F1을 V8으로 되돌리는건 잘못된 일 - 토토 볼프

harovan 2017. 8.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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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로 도입될 F1 파워유닛이 MGU-H를 제외하고 터보를 하나 추가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불을 주축으로 V8으로 되돌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운드와 가격을 고려하면 V8이 V6 트윈터보 보다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레드불의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V8는 회귀는 잘못된 일이라 말했습니다. 



볼프는 "나는 F1이 높은 기술력과 혁신,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80-90년대로 되돌리는 것은 잘못된 전략이다. 현재 규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금까지 이뤄진 협상은 괜찮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1 엔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 엔진에 대한 전망에는 몇가지가 있다. 비용이 적어야 하고, 높은 기술수준이어햐 하며, 하이브리에, 파워-무게 비율도 지금보다 나아야 한다. 그리고 사운드도 중요하다. 이것들을 어떻게 달성할까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모두들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올해 말이면 결론에 가까울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게 우리가 2021년에 원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하이브리드를 떼어내고 고배기량의 자연흡기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는 토토 볼프의 말이 맞다고 봅니다. F1 레이싱카와 로드카의 연관성이 거의 사라져버린 현재 하이브리드를 떼어내고 고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V6 트윈터보와 KERS가 트렌드에 맞지도 않기는 합니다. 2021년에 도입되는 엔진은 2030년 무렵까지 사용될텐데 2030년 우리는 어떤 차를 타고 있을까요? 볼보는 내연엔진을 버리겠다는 선언을 했고 유로7은 내연기관에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결국 트렌드는 전기차쪽으로 가고 있는데 F1은 이에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2030년 이후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도입할까요?


포뮬러 E가 치고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F1과 대적할 수준은 아닙니다. 향후 몇년간은 그럴테고요. 하지만 4-5년이 지난 후에는 어떨까요? 당장 2년 안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포뮬러 E에 뛰어듭니다. 조만간 레이스를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는 포뮬러 E 레이싱 머신도 가능할 것입니다. 포뮬러 E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같은 이슈를 모조리 선점하고 있는데 F1은 천하태평해 보이네요. 저라면 AI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F1 인기의 관성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겠지요? 2018년에 헤일로 도입도 그렇고 기술적으로 진보하는게 없는 차세대 파워트레인도 그렇고 F1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는 이제 챔피언쉽 배틀 밖에 없어 보이네요. 스포츠에서 그것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F1이 언제 그런 일반적인 스포츠였나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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