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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콘은 레이스가 뭔지 이해해야 - 세르지오 페레즈 본문

F1/데일리

오콘은 레이스가 뭔지 이해해야 - 세르지오 페레즈

harovan 2017. 7.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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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팀메이트끼리 충돌하지 않았다면 원투피니쉬 했을지도 모를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페레즈와 팀메이트 에스테반 오콘은 3-4위를 달리다가 서로 충돌하며 페레즈는 리타이어 했고 오콘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오콘과 페레즈의 사고는 레이스에서는 있을수 있는 일로 누구에게 페널티를 주기는 힘들지만 굳이 따지자면 오콘이 다소 무리를 하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둘은 팀메이트였고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는게 뼈아픈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페레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 관점은 언제나 같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내가 사고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나는 우리가 2대 모두 포디움을 놓쳤고 많은 포인트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리의 라이벌은 포디움에 올랐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는 다른 드라이버들처럼 내 포지션을 지켜려 했다. 내 생각에 바쿠에서의 일은 팀의 관점에서 보자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나는 팀메이트와 치열한 경쟁을 해왔지만 사고를 일으킨적은 없다. 나는 그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 그는 이미 앞에 있었고 우리 레이스를 망칠 이유는 없었다."


포스 인디아에 팀오더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에스테반이 레이싱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이스는 다른 차와 경쟁하는 것이지 들이받는게 아니다. 나는 그리드의 모든 팀메이트와 자유로운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차와 다른 라이벌도 마찬가지다."



"4년 동안 니코(휠켄버그)와 나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자유롭게 레이스했다. 트랙에서 큰 배틀도 있었지만 우리는 언제나 자유롭게 달렸다. 나는 에스테반이 레이스가 뭔지 이해한다면 명확해질거라 생각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을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팀에 대한 태도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과만 두고 보자면 충분히 페레즈가 오콘에게 할수 있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그랑프리까지 고려하면 페레즈가 오콘에게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적절한지 의문이네요. 캐나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되돌려 볼까요?



레이스 후반 타이어가 좋았던 오콘은 페레즈에게 막혀있었습니다. 오콘의 페이스가 훨씬 빨랐기에 포스 인디아는 페레즈에게 '오콘에게 자리를 양보해서 리카도(당시 3위)를 추월하게 하자'라고 했지만 페레즈는 자신이 추월하겠다면 끝까지 팀오더를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는? 2스탑으로 싱싱한 타이어로 치고 올라온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오콘과 페레즈가 연달아 추월당하는 결과로 오콘의 포디움 가능성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당시 오콘은 약간의 불만을 보였지만 페레즈에 대해 이렇다할 말은 하지 않았는데 페레즈는 오콘에게 '레이싱이 뭔지 이해해라'라고 말하고 있네요.



물론 바쿠의 팀메이트 충돌이 더 좋지 않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캐나다까지 잇는다면 시작은 페레즈 입니다. 그리고 레이스가 뭔지 이해하라니.. 어이가 없네요. 레이스는 자유로운 경쟁도 있지만 팀 플레이를 하는것도 포함됩니다. 자존감이 엄청난 F1 드라이버들은 종종 '팀'의 의미를 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페레즈 인터뷰도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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