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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1 캐나다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7 F1 캐나다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7. 6. 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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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까지 이어지는 긴 유럽 시리즈에서 잠시 북미로 가는 캐나다 그랑프리 입니다. 캐나다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큰 땅덩어리에 많지 않은 인구, 그리고 유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 입니다. 호주는 영국의 영향이 크지만 캐나다는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고 캐나다 그랑프리가 열리는 퀘벡 지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F1 최저속 서킷인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에 이은 고속서킷인 쥘 빌너브 서킷은 에어로다이내믹 보다는 파워유닛의 영향이 큰 파워서킷 입니다. 이태리 몬자 만큼은 아니지만 F1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레이아웃 중 하나 입니다. 몬트리올을 가로지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에 건설된 인공섬에 위치한 서킷으로 바르셀로나, 소치와 함께 올림픽에 사용되었던 서킷이기도 합니다.



레이아웃은 보시는 것처럼 고속 고속 그리고 고속 입니다. 시케인과 헤어핀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전형적인 고속서킷으로 당연히 다운포스 보다는 드래그쪽에 신경을 써야하는 곳입니다. 고속에 이은 풀브레이킹 포인트 때문에 브레이크 스트레이스가 매우 크며 타이어 마모 적은편 입니다. ERS 요구도가 높은 서킷이기 때문에 일부팀에서 종종 문제가 되어온 MGU-H의 내구성이나 퍼포먼스가 기술적인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DRS존은 2개이지만 디텍션은 1번이기 때문에 DRS로 추월을 시도하는 차량이 훨씬 유리합니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세이프티카 발동 비율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 입니다. 쥘 빌너브 서킷의 폴투윈 비율은 11회에 불과해 30%가 되지 않습니다.(르노의 자료는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모스포트와 몬트렘블랜트까지 더해도 폴투윈은 16회 입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시겠습니다.


1.메르세데스의 카운터어택

메르세데스는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페라리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페라리는 폴포지션은 물론 원투피니쉬를 거두었고 세바스티안 베텔이 키미 라이코넨을 피트에서 역전하며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반명 메르세데스는 타이어 적응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핑계 이상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파워유닛이나 섀시의 특성상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메르세데스가 캐나다에서 좋은 결과를 손에 쥐게 된다면 드라이버-컨스트럭터 챔피언쉽 리드를 되찾지는 못해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것 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페라리에 당하게 된다면 전반기는 완전히 페라리의 분위기로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현역 중 캐나다 그랑프리 최강자로 미하엘 슈마허의 7승에 이은 5승으로 통산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 폴투윈은 3번이며 해밀턴의 첫 그랑프리 우승 역시 캐나다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해밀턴은 캐나다에서 '도 아니면 모' 였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2. 랜스 스트롤

윌리암스의 루키 랜스 스트롤이 홈그랑프리를 맞게 됩니다. 잭키 스튜어트가 스트롤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스트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아직 여론이 좋지는 않습니다. 현재 르노의 졸리언 팔머와 함께 시즌 중 교체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스트롤의 경우 '완벽한' 스폰서 패키지이기 때문에 팔머에 비해서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그랑프리 프로모터는 이미 2017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F1 계약을 기존 2024년에서 2029년까지 연장했는데 스트롤이 이정도 퍼포먼스 일줄은 몰랐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트롤의 아버지 로렌스 스트롤은 캐나다, 특히 퀘벡 지역에서 힘 좀 쓰는 집안이니 상관이 없으려나요?



3. 날씨

아직 Jayspeed님의 일기예보 정보가 올라오지 않아 모르겠지만 구글 날씨를 보면 금요일과 일요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일요일의 경우 강수확률이 40%라니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지 않은듯 합니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비가 내렸던 기억이 유난히 많은게 꼭 코리아 그랑프리 같습니다. 


비가 내리면 파워유닛이고 에어로다이내믹이고 다 소용없고 누가 더 노련한가 혹은 누가 더 과감한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됩니다. 쥘 빌너브 서킷의 경우 비가 내릴 경우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고 2011년의 경우 2시간 레드플랙을 포함해 무려 4시간 4분 39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때문에 F1에 '레이스 타임은 2시간 이내, 아무리 길어도 4시간 이내 종료'라는 규정이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이다 보니 일정이 한국팬들에게는 최악 입니다. 만약 비라도 내려서 레이스가 중단되기라고 하면 라이브 시청을 시도한 팬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겠습니다. 레드플랙은 레이스 타임에 포함되지 않으니 폭우가 내린다면 최악의 경우 한국시간 오전 7시에 레이스가 끝나게 될 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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