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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롤의 데뷔는 베텔과 라이코넨과 비슷해 - 윌리암스 본문

F1/데일리

스트롤의 데뷔는 베텔과 라이코넨과 비슷해 - 윌리암스

harovan 2017. 6. 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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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스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소속 드라이버를 보호하는것 입니다. 지끔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팀 보스는 없었고 아버지를 대신해 윌리암스를 운영하고 있는 클레어 윌리암스도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랜스 스트롤의 데뷔 페이스를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과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네요.



랜스 스트롤은 데뷔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일단 유러피언 F3 챔피언이니 F1 데뷔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베텔은 F3 유로시리즈 2위에 포뮬러 르노 3.5 시즌 중에 데뷔했고 라이코넨은 포뮬러 르노 2.0 챔피언으로 F1으로 바로 올라올 경력은 아니었지만 피터 자우버의 뚝심으로 데뷔했습니다. F1 데뷔 직전의 이력서만 보자면 스트롤이 베텔이나 라이코넨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시점에 클레어 윌리암스가 스트롤을 베텔과 라이코넨에 갖다 붙이는게 적절할까요? 일단 윌리암스의 ESPN 인터뷰를 보겠습니다. "랜스의 어깨에는 많은 짐이 있고 우리는 그가 아직 젋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니어 포뮬러에서 F1으로 옮기는 것은 엄청난 일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과소평가 한다."



"베텔이나 라이코넨 같은 다른 F1 드라이버가 그랬던 것과 비교하면 스트롤은 그들과 비슷한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랜스를 덜 밀어붙여야 한다. 내 메세지가 전해지면 사람들이 그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할 것이다. 모든 F1 루키들이 맥스 베르스타펜과 비교되는데 옳지 않은 일이다. 익숙해지는데 1년은 걸리는 일이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매우 매우 특별한 상황이다. 루키들이 경험을 쌓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저는 스트롤을 곱게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리 설득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클레어 윌리암스의 말처럼 모든 루키가 베르스타펜 같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가 아예 없는것도 아니지요. 멀리 갈것도 없이 루이스 해밀턴과 케빈 마그누센은 맥라렌 데뷔전에서 포디움을 거머쥐었습니다. 또다른 맥라렌 드라이버 스토펠 반두른은 어땠나요? 2016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은 페르난도 알론조를 대신해 대타로 나와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2016 맥라렌은 2015년이나 2017년보다는 좋았지만 반두른은 적응기간 없이 1 포인트를 따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베텔과 라이코넨과 비교를 했는데.. 이들은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 않습니다. 베텔은 2007년 자우버에서 데뷔하며 8위, 토로 로소로 자리를 옮겨 6 그랑프리만에 4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토로 로소로 무려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라이코넨은 2001년 자우버로 데뷔해 리타이어가 많기는 했지만 리타이어를 제외하고 현재의 포인트 시스템을 적용하면 리타이어한 레이스를 제외하면 모든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피니쉬 입니다.


물론 2017 윌리암스와 2001/2007 자우버와 2007 토로 로소가 완벽하게 같은 조건은 아닙니다만 2007 자우버를 제외하면 2017 윌리암스보다 경쟁력이 좋아 보이는 차는 없어 보이네요. 스트롤이 스폰서 패키지가 아니라면 윌리암스가 이렇게 참아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스트롤은 F3에서 이미 윌리암스의 엔지니어를 데려다가 레이싱카 세팅을 했고 자비를 들여 윌리암스의 시뮬레이터와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스트롤이 윌리암스 데뷔를 위해 쓴 돈이 8천말 달러라는데 과연 그만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나요?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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