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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 드라이버, 해밀턴 멘트에 거부감 본문

F1/데일리

인디카 드라이버, 해밀턴 멘트에 거부감

harovan 2017. 6.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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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포스팅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미디어 스킬이 뛰어나다는 말을 했었지요? 이번에는 반대되는 케이스 입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페르난도 알론조가 인디 500 퀄리파잉에서 5위를 한 것을 두고 인디카를 평가절하 하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해밀턴은 L'Equipe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페르난도는 그의 첫 퀄리파잉에서 5위를 했다. 이게 인디카를 말해주는게 아닌가? 대단한 드라이버가 F1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레이스에서 타이틀을 노린다. 그는 풀시즌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5위를 했다. 흥미롭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밀턴의 타고난 실력 말고는 단점이 적지 않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는데 미디어 스킬은 그중 가장 좋지 않습니다. 설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언정 그것을 미디어 앞에서 입밖으로 내뱉을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또한 F1과 인디카는 모습이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철학의 레이스인데 그것을 비하 하는듯한 발언은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해밀턴의 이같은 발언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루벤스 바리켈로와 펠리페 마사의 절친이기도한 토니 카난 이었습니다. 카난은 알론조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해밀턴을 두고는 '작년에 2대가 챔피언 경쟁을 했고 거기서 진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 싶은데'라고 말하며 해밀턴을 비꼬았습니다. 2016 인디 500 우승자인 제임스 힌치클리프는 "단 3대만 상대하는 누군가가 우리를 평가하는 말을 듣는게 재밌다."라고 말했습니다.


디트로이트 더블헤더에서 1승을 차지한 그레이엄 라할은 보다 적극적으로 해밀턴을 비난 했습니다. "해밀턴이 한 말을 봤을때 나는 내몸(자신)이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의 전체 F1 커리어에서 2-4대의 경쟁 뿐이었다. 인디카는 올시즌 7번의 레이스에서 7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이건 다른 모터스포츠에서 생기지 않는 일이다.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뭐라하든 위대한 모터스포츠다."



"내 팀메이트를 이기면 우승하는 그런 레이스는 상상할 수 없다. 여기서 그런 일은 없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이 있는 것이다. 사실이 어떠냐고? 나는 스캇 딕슨을 하루 종일 메르세데스에 태워서 루이스가 한것 보다 더하게 할 수 있다. 장담한다. 나는 아닐수도 있지만 스캇 딕슨은 그렇다."


인디카 드라이버들이 화가 단단히 난것 같습니다. F1도 2012 시즌에 초반 7 그랑프리에서 7명의 우승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여기서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요? 쓸데없이 다른 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게 문제 입니다. F1 팬인 저의 입장에서는 F1이 인디카보다 훌륭한 레이스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해밀턴처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인디카를 F1만큼 알지도 못할뿐더러 역사와 이벤트 규모를 보자면 인디카가 F1보다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해밀턴이 인디카에 악의를 가지로 그런 말을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해밀턴 본인은 알론조를 보면서 자신도 인디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해밀턴처럼 환영을 받지는 못할것 같네요. 미국은 유럽과 달리 여전히 멱살잡이는 물론 주먹질도 오가는 동네.. 그리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F1에서 그쪽으론 악명이 높았던 몬토야도 있지요.


일전에 미하엘 슈마허의 소변 건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해밀턴은 불필요한 말을 해서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건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난 발언이었네요. 긁어 부스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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