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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4 브라질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4. 1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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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날씨 사이트를 둘러봐도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 주말에는 내내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인터라고스의 날씨는 워낙에 변화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양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적당히 오락가락 한다면 타이어 전략의 변수로 포지션이 요동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JAY님의 날씨 포스팅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네요.



2014 시즌이 피날레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를 제외하면 이제 남은 그랑프리는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로 레이스의 재미를 따진다면 야스 마리나보다는 인터라고스쪽이 더 나을테니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인터라고스가 트랙을 새로 까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데가 비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예상치 못한 드라마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설사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소프트-미디엄으로 다소 공격적인 타이어로 레이스는 결코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자파레파구아 시절을 제외한 브라질 그랑프리(인터라고스)의 최강팀은 페라리와 맥라렌으로 각각 8회씩 우승했고 최강자는 미하엘 슈마허로 인터라고스에서 4번 우승했습니다. 이외 세나, 몬토야, 마사, 베텔등이 2회씩 우승했으며 올시즌 챔피언쉽을 다투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는 아직 인터라고스 우승이 없습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보시는 것처럼 중고속 코너가 중요한 곳입니다. 두개의 DRS 존으로 직선과 코너 그 어떤것이 더 중요하다 말하기 힘들 정도로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13번 코너부터 세나 S까지 이어지는 고속구간은 DRS를 이용한 추월 포인트로 엔진 파워와 드래그가 중요하지만 디텍션 포인트가 DRS 시작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섹터2의 다운포스 구간에서 따라붙지 못하면 DRS 레인지에서 벗어나 버릴수도 있습니다.


설사 홈스트레치에서 추월을 당했다 하더라도 세나 S를 지나 다시 DRS가 시작되니 4번 코너는 다시 추월 포인트가 되며 다운포스가 강한 차라면 섹터2에서 따라붙어 다시 DRS를 노려볼만 합니다. 때문에 다운포스에 비중을 둔 차는 4-12번 코너가 성적의 바로미터가 되고 고속세팅을 한 차는 나머지 구간에서 기록을 단축해야 합니다.


서킷 정보


인터라고스는 타이어나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버테이킹이 많은 서킷입니다. 게다가 트랙은 아직 기름기를 먹고 있을테니 충분한 그립을 제공하지 못해 적응이 필요하며 비까지 내린다면 안전문제를 걱정해야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 브라질 그랑프리


작년 브라질 그랑프리는 그야말로 세바스티안 베텔을 위한 그랑프리였습니다. 시즌 최종전이었지만 이미 레드불과 베텔이 챔피언을 확정한 시점이었고 베텔은 서머 브레이크 이후 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9연승을 달성하고 트랙 위에 도넛을 그렸습니다.


레드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느린 스타트 여전했지만 막강한 레드불과 포기한듯한 경쟁자들.. 게다가 루이스 해밀턴과 펠리페 마사의 페널티가 있었네요. 제가 좋아했던 마크 웨버의 굿바이 그랑프리로 마지막에 헬멧을 벗고 복귀하고 '이렇게 시끄러울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브라질 그랑프리 최근 5년



브라질 그랑프리 최근 성적을 보자면 역시나 레드불입니다. 지난 5년 동안 폴포지션은 2번이지만 우승은 4번이며 베텔과 웨버가 고르게 2승씩입니다. 레드불이 제대로된 경쟁력을 갖춘 RB5 이래로 인터라고스는 레드불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2010년 니코 휠켄버그의 폴포지션도 놀라운 기록입니다. 당시 퀄리파잉에서는 비가 내렸는데 트랙이 점점 마르고 있는 상황에 루키 휠켄버그가 마지막으로 통과하며 폴포지션.. 베텔은 휠켄버그의 기록을 보고 '초단위를 잘못 읽은줄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레이스에서 휠켄버그는 버텨내지 못하고 8위로 마무리했고 며칠뒤 윌리암스 방출이 결정되어 버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입니다..


1. 비..


일본에서 쥴 비앙키의 사고 있고 새 아스팔트에 비가 내리면 얼마나 위험한건지는 2010년 한국 그랑프리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었기 때문에 브라질 그랑프리 비예보를 반겨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비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것 같습니다.


통상 비가 내리면 차의 성능보다는 드라이버 개개인의 능력과 운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베테랑/중하위권팀에 유리하고 루키/상위권팀에 불리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메르세데스의 경우 둘 다 베테랑급이며 비가 온다고 약해지는 차도 아닙니다. 그저 변수만 늘어날뿐..


하지만 레드불과 페라리는 조금 다르겠지요? 베텔은 비가와도 연석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실력을 지녔고 알론조는 거짓말 좀 보태 월면차로도 포인트를 따낼수 있을만한 실력과 운을 지녔습니다.


맥라렌과 포스 인디아는 타이어 전략에 따라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겠지만 윌리암스는 올시즌 비가 내리면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이었으니 비를 반기지 않을듯 합니다. 



2. 해밀턴 vs. 로즈버그


시즌 중반 이후로 빠질수 없는 관전 포인트겠지요? 브라질-아부다비 그랑프리만 남겨둔 상황에서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격차는 24포인트.. 만약 해밀턴이 브라질에서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리타이어 해도 로즈버그의 챔피언쉽 기회는 살아있습니다. 해밀턴이 리타이어 하고 로즈버그가 우승하면 챔피언쉽 리드는 뒤집히고 맙니다.


브라질에서 해밀턴이 1위, 로즈버그가 2위를 하게 되면 포인트 격차는 31 포인트로 벌어져 해밀턴이 아부다비에서 2위 이상을 하게되면 로즈버그의 성적과 관계없이 챔피언에 오릅니다. 반대로 로즈버그가 우승하고 해밀턴이 2위를 하게되면 포인트 차이는 17 포인트로 줄어들어 아부다비 레이스의 셈법이 조금 복잡해 집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비가 내리면 해밀턴 보다는 로즈버그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이기도 하지만 해밀턴이 비에 약하다는 평가를 내릴수도 없기 때문에 꽤나 재밌는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만약 둘의 타이어 전략이 상이하게 간다면 그에 대한 후폭풍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캐스트롤 GP 루트49에서는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True Blue님이 미국에서 175 포인트나 따내며 9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포디움 3인을 모두 적중시키셨고 10권에 4명도 추가로 맞추시며 보너스 포인트만 100 포인트.. 이정도면 PS4 당첨 되신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던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브라질GP 일정


유럽/아시아 그랑프리와 달리 부담되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보다는 나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아마도 2시간 이상의 레이스가 예상되고 SC가 나오기라도 하면 시간은 더 늘어날테니 월요일에 부담이 만만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그랑프리 즐기시고 월요일에는 행운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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