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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페르난도 알론조, '인디 500 재도전 할 것'

harovan 2017.05.29 22:02

혼다 엔진 블로우로 생애 첫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에서 리타이어한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조가 재도전 의사를 보였습니다. 알론조는 퀄리파잉에서 5위로 Row2에서 스타트해 인디 루키 중에서는 최고였고 레이스에서는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스타트에서 9까지 밀린것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저는 알론조가 5위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디 500 레이스를 봤지만 알론조의 페이스와 적응력은 놀라웠습니다. 레이스 초반 9위까지 떨어졌지만 하나하나 잡으며 결국에는 레이스를 리드하기까지 했습니다. 알론조는 25랩을 리드했는데 선두권에서 알렉산더 로시와 드래프팅 한것까지 고려하면 후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선두권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에 그에 따른 리스타트에서 피트 타이밍 때문에 손해를 봤고 조금씩 올라가는 찰나에 엔진 블로우.. F1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 대서양 건너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에서도 펼쳐졌습니다. 알론조 본인에게는 매우 아쉬운 상황.. 하지만 혼다 엔진 문제로 레이스를 말아먹은 경험이 많은 알론조는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알론조는 인디 500에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연히 그렇다. 만약 내가 돌아오게 된다면 적어도 어떻게 하는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리스타트, 피트스탑 같은 것들이 처음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더 쉬울것으로 생각한다. 적응측면에서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자. 인디 500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이 도전을 이어가겠다.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지난 2주간은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여기에 나를 증명하고 나 자신에게 도전하기 위해 왔다. 나는 F1에서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인디카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인디 500을 리드했던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



페르난도 알론조가 500의 맛을 알았나요? 저는 혼다 엔진 블로우로 인디 500이 날아갔을때 맥라렌과의 재계약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F1에서 우승이 가능한 차를 내어줄 수 있는 컨스트럭터 중 F1 그랑프리를 빠지고 인디 500 출전을 허락할 수 있는 팀이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알론조가 인디 500에 재도전 하기 위해서는 F1에서 인디카로 자리를 완전히 옮기거나 혼다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팀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자우버만 확실합니다. 맥라렌은 혼다와 결별을 공공연히 흘리고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며 혼다 진영에 잔류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만약 맥라렌이 알론조의 인디 500 퍼포먼스를 묶어 혼다에게 더 많은 재정지원 약속을 받아낸다면 알론조가 맥라렌에 잔류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일이 점점 재미있게 되어갑니다. F1 내부자들은 인디 500을 소 닭보듯 하고 있지만 인디 500 우승은 인디카 시리즈 챔피언 보다 여론의 주목을 끌게 됩니다. 르망 24h 우승과 WEC 챔피언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은 F1 챔피언과 비교도 되지 않기도 하고요. 또한 인디 500 우승은 미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홍보효과를 누릴수 있으니 맥라렌, 알론조, 혼다, 스폰서들의 이해가 얽히게 되고 결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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