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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16년만에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 2017 F1 모나코 레이스 본문

F1/그랑프리

페라리 16년만에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 2017 F1 모나코 레이스

harovan 2017. 5. 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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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베텔이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을 누르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페라리는 원투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베텔의 시즌 3승이기도 하지만 2001년 미하엘 슈마허의 우승 이후 페라리는 16년만에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내심 폴세터였던 키미 라이코넨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라이코넨은 깔끔한 스타트로 베텔을 리드했지만 타이어 전략에서 순위가 뒤바뀌었고 이후 베텔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종반에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에 쫓기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라이코넨의 팬이라면 페라리의 전략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문제있는 타이어 전략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라이코넨의 피트스탑 타이밍은 적절한 타이밍이었고 베텔의 오버컷 퍼포먼스가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피트에서 순위가 바뀐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베텔이 라이코넨보다 빨랐고 이역시 레이스의 일부분일 뿐이지요.



지난해 레드불의 피트스탑 때문에 우승을 놓친 다니엘 리카도는 올해는 포디움권 밖에 있다가 3위에 오르는 행운 차지했습니다. 리카도의 앞에 있던 팀메이트 맥스 베르스타펜과 메르세데스의 보타스가 연이어 피트했지만 리카도는 그대로 달리는 오버컷을 시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버컷을 했던 베텔, 리카도, 해밀턴이 모두 성공적인 레이스 결과를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최악의 결과 입니다. 지난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더블 리타이어한게 더 최악이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레이스를 하고도 메르세데스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것은 2015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처음 입니다. 보타스는 리카도의 오버컷에 당하며 포디움권에서 밀려나 버렸습니다. 퀄리파잉에서 13위에 그친 루이스 해밀턴이 7위까지 올라온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그리 위로가 되는 리커버리는 아니네요.



연습주행에서 기대를 모았던 토로 로소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포인트권에 있던 다닐 크비얏이 세르지오 페레즈의 일격으로 리타이어 했지만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레이스 종반에 해밀턴의 추격을 받았지만 6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토로 로소의 연습주행 페이스를 보면 6-8위 정도가 가능해 보였는데 사인즈가 잘 지켜냈네요.



20대의 레이스카 중 13대만 완주하는 리타이어가 많았던 레이스였는데 최대 수혜자는 아무래도 하스 같습니다. 하스의 모나코 페이스는 그리 좋아 보이지 못했지만 로메인 그로쟝이 8위, 케빈 마그누센이 10위로 더블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가 9위에 올라 포인트를 건지기는 했지만 랜스 스트롤이 리타이어 했습니다. 스트롤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타이어와 브레이크 온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더니 나중에는 오버히팅으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13대만 완주하는 레이스라면 윌리암스 같은 팀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도 남을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스트롤의 능력이 아쉽습니다.



니코 휠켄버그는 레이스 초반에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 했고 졸리언 팔머는 11위에 그쳐 르노는 포인트를 얻지 못했습니다. 리타이어가 많았던 레이스였고 모나코라면 충분히 높은 포인트를 노려볼만한 르노 였기에 아쉬운 결과네요. 팔머는 퀄리파잉에서도 그렇고 레이스에서도 그렇고.. 스트롤과 함께 과연 F1 레벨인지 고려를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2017 시즌 유일하게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이어오던 포스 인디아는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습니다. 포스 인디아에게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에스테반 오콘이 펀쳐로 시간을 잃었고 세르지오 페레즈는 레이스 초반 노즈콘을 교체해야 했고 레이스 후반에는 크비얏을 들이 받으며 펀쳐로 다시 피트해야 했습니다. 당시 페레즈는 포인트권에 있었지만 다시 피트하며 모든게 날아가게 되었네요.



한때 포인트권에 있던 스토펠 반두른이 포인트를 따낼 수도 있었지만 생 데보에서 배리어를 들이받고 스탑하며 맥라렌의 포인트 피니쉬는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 대신 출전한 젠슨 버튼은 포르티에에서 벨라인을 추월하다 벨라인의 자우버가 들려 그대로 배리어에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버튼은 그 사고로 서스펜션 데미지를 입고 리타이어 했습니다. 맥라렌은 2대 모두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자우버도 맥라렌처럼 2대 모두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파스칼 벨라인은 버튼과의 충돌로 리타이어했고 메디컬 체크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르쿠스 에릭슨은 세이프티카 이후 생 데보에서 배리어를 들이받고 스탑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어와 브레이크 온도 문제겠지요?



레이스 자체는 정말 재미 없었네요. 모나코는 원래 추월이 극도로 힘든 서킷이지만 올해는 더 심했습니다. 종종 오버테이킹이 나오던 누벨과 생 데보에서도 휠투휠이 없었고 피트에서 포지션이 바뀌는것과 사고 같은 이유를 제외한 1랩 이후 포지션 변경은 떠오르지 않네요. 페라리가 기록적인 우승을 하고 메르세데스가 2015 싱가폴 그랑프리처럼 곤경에 빠지기는 했지만 그랑프리 자체의 재미는 시즌 최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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