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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10년만에 폴포지션 - 2017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라이코넨 10년만에 폴포지션 - 2017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

harovan 2017.05.27 22:03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128 그랑프리만의 폴포지션이며 WRC와 나스카를 했던 3년을 제외하면 7시즌만에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지안카를로 피시켈라의 기록을 깨는 공백을 두고 폴포지션을 차지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페라리는 연습주행 세션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르세데스는 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라이코넨을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이 위협했지만 베텔의 2번째 플라잉랩은 베텔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코넨을 축하 해주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해밀턴이 Q2에서 반두른의 사고로 일격을 당했지만 Q3는 재미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라이코넨과 베텔이 경쟁다운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이코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에 크게 뒤진다고 생각했지만 발테리 보타스의 랩타임을 보면 라이코넨과 불과 0.045초로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페이스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습주행에서의 셋업 문제를 잡았다고 생각되지만 루이스 해밀턴이 반두른의 사고로 인해 Q2에서 탈락한게 뼈아프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Q2에서 2번 트랙에 나섰는데 첫번째는 연습주행에서 스트롤이 사고를 냈던 곳에서 배리어에 충돌할뻔 했지만 카운트를 치며 살아나왔습니다. 두번째 시도에서는 그립이 없다면 좋은 페이스를 보이지 못했지만 S1에서 TOP10보다는 약간 앞서는 기록.. Q2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바로 앞에 달리던 반두른이 수영장 시케인에서 충돌하며 13위로 퀄리파잉을 망쳤습니다. 해밀턴은 포인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지만 왠만한 운이 따르지 않고서는 포디움은 힘들것 같네요.



Q1에서는 페라리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던 레드불에게 역전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페라리와의 격차는 엄청나지 않지만 페라리-메르세데스에 이은 스타팅 그리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선두권과는 0.3초 차이이니 격차는 크지 않지만 몬테카를로는 추월이 극도로 힘든 곳이니 포디움을 장담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누빌과 생 데보에서 맥스 베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도가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로 로소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 입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형님팀 레드불 듀오 바로 뒤에 위치했지만 연습주행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던 다닐 크비얏은 반두른 사고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Q2 첫 플라잉랩에서 트래픽의 영향이 없었다면 토로 로소 2대 모두 Q3에 진출했겠지만 F1에서.. 특히 모나코에서는 트래픽도 그랑프리의 일부 겠지요?



포스 인디아는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Q3에 유력하던 드라이버들이 반두른에게 발목이 잡히며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페레즈는 모나코에서 포디움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으니 단순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하기는 했습니다. 선전한 페레즈와 달리 FP3에서 수영장 시케인에서 크래쉬가 있었던 에스테반 오콘은 퀄리파잉에서 자신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를 처음 경험하는 랜스 스트롤과 함께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스도 포스 인디아와 마찬가지 느낌 입니다. 케빈 마그누센은 Q2에서 탈락했고 로메인 그로쟝은 Q3에 올라갔는데 반두른의 영향이 큽니다. 그로쟝은 미라보에서 스핀, 생 데보에서 오버슈팅 하는등 좋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Q3에 올라갔고 적어도 맥라렌은 이겼습니다.



맥라렌은 지난해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2대 모두 Q3에 올라갔지만 마냥 웃을수가 없네요. 일단 반두른은 수영장 시케인에서 배리어를 들이 받으며 적어도 3명은 Q3에 올라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자신은 Q3에 올라갔습니다. 젠슨 버튼은 9위로 나쁘지 않은 결과.. 하지만 맥라렌 드라이버는 2명 모두 그리드 페널티가 있습니다. 반두른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마사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3 그리드 페널티, 버튼은 MGU-H와 터보를 교체하며 15 그리드 페널티가 있습니다.



르노는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반두른의 크래쉬로 Q2에서 니코 휠켄버그가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고 졸리언 팔머는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프랑스 그랑프리가 없는 상황에서 모나코 그랑프리는 사실상의 르노의 홈그랑프리인데 아쉬운 결과 입니다.



반두른의 사고는 윌리암스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예상했던 것처럼 퀄리파잉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Q1에서 탈락했고 마사는 반두른의 사고로 Q2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마사라면 Q3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쉽네요.



엔진의 성능이 가장 적게 요구되는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이지만 자우버에게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2016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고 에어로다이내믹도 경쟁력 있다고 보기 힘든 자우버에게 모나코 그랑프리가 포인트를 위한 좋은 무대였지만 Q1 말미에 마르쿠스 에릭슨의 타이어가 휠에서 빠지며 차를 세워야 했고 그 뒤를 따르던 파스칼 벨라인은 에릭슨의 감속으로 누벨 시케인을 그대로 지나며 마지막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게 되면 퀄리파잉을 마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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