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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맥라렌 스폰서, 인디 500에 무임승차

harovan 2017. 5.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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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르난도 알론조의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 출전이 맥라렌이 알론조를 달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목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맥라렌 F1 레이싱팀의 스폰서들이 알론조의 인디카에도 그대로 새겨졌는데 공짜였다고 하네요.



맥라렌의 보스 잭 브라운의 인터뷰 입니다. "대형 모터 레이싱을 우리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게 우리일의 일부분이다. 그들에게 추가 청구를 하지 않았다. 선의의 파트너로서 잘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모두 그들의 (브랜드)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이것은 브랜드 노출의 부족에 대한 상쇄이며 이제는 엄청난 노출을 하게 되었다.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우리는 파트너에게 약속했던 노출을 제공해야 한다."


모터스포츠 스폰서 브로커 출신인 브라운 다운 발상이지요? 틀린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F1 스폰서들은 매년 막대한 금액의 스폰서쉽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며 매월 비싼 돈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라렌은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도가 뚝 떨어졌고 저조한 성적으로 TV 중계화면에서 노출빈도가 매우 낮은 상황 입니다.



맥라렌의 팀 보스가 된 입장에서 브라운은 매우 난처한 상황이었지만 추가비용 없이 세계 최고의 레이스 중 하나인 인디 500 브랜드를 노출하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F1에서 미하엘 슈마허를 꺾고 2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던 알론조라면 그 네임밸류만으로도 미국내의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알론조의 인디카 머신 역시 계속 노출되니 말입니다. 여기에 알론조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맥라렌의 스폰서들은 F1보다 더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저를 비롯한 많은 F1 팬들은 맥라렌의 인디카 복귀를 알론조를 잡아두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 101번재 인디 500에서 알론조가 우승이라도 한다면 어떨까요? 맥라렌으로서는 역전 만루홈런 입니다. 스폰서들에게 향후 인디 500 출전시 추가 비용을 받을수도 있고 맥라렌 스폰서쉽의 비용 자체를 끌어 올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5위 내외의 성적이라면 맥라렌으로서는 대성공, 스폰서들은 만족하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F1 패독의 분위기는 알론조의 인디 500 출전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지만 맥라렌을 여기까지 키워온 론 데니스는 꽤나 만족하는 분위기.. F1 팬들은 알론조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 입니다. 맥라렌으로서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최고의 포인트 확률을 잃었지만 얻는것은 엄청나니 잭 브라운의 회심의 일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머리 정말 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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