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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7 F1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7.05.24 12:12

F1의 보석 모나코 그랑프리 입니다. 연간 300일의 맑은 날씨에 지중해의 푸른 바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화려한 요트 그리고 드라이버와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타이트한 코너의 그랑프리.. 페르난도 알론조는 모나코 대신 인디애나폴리스 500 도전을 위해 떠났지만 모나코 그랑프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 입니다.



모나코는 정치지리적인 특성도 특별하지만 F1에서의 위치도 특별합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원년 멤버 그랑프리이며 F1 훨씬 이전부터 많은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곳입니다. WRC의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사실상 남프랑스 랠리지만..)가 열리기도 하고 미래 먹거리 포뮬러 E도 ePrix를 몬테카를로에서 치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의 프로모터인 ACM(모나코 자동차 클럽)은 인구 3만의 도시국가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FIA에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고 모든 그랑프리 목을 죄는 개최권료는 1원도 내지 않는 특별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랙사이드 광고수익을 모조리 프로모터가 가져가는 유일한 그랑프리이기도 하며 많은 F1 드라이버와 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이스 해밀턴, 발테리 보타스, 펠리페 마사, 다니엘 리카도, 맥스 베르스타펜, 젠슨 버튼 등이 모나코에 살고 있고 최근 다닐 크비얏도 모나코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모나코에 사는 이유는 역시 세금.. 스위스에 살고 있는 세바스티안 베텔이나 두바이에 집을 두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그야말로 극악의 환경 입니다. 장담하건데 새로 FIA의 그레이드 1 서킷 승인을 받으려는 프로모터가 모나코 같은 레이아웃과 환경을 내놓는다면 승인을 받지 못할겁니다.(물론 돈으로 바르면 되는..) 전용서킷은 물론 왠만한 스트리트 서킷에도 있는 런오프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미라보 같은 경우 오버슈팅하면 최악의 경우 후진으로 나와야 하는 비좁은 안전구역입니다. 실수 한번에 바로 배리어 충돌.. 그리고 세이프티카 발동으로 이어지는 그림은 모나코에서는 익숙한 장면 입니다.



몬테카를로 서킷은 스트리트 서킷의 특징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노면에서 얻는 그립은 최악이고 다운포스는 최대한으로 필요합니다. 엔진의 성능 보다는 저속 코너 퍼포먼스가 중요한 고으로 추월이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중상위권의 경우 스타팅 그리드가 피니쉬 포지션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퀄리파잉 성적이 매우 중요하겠지요? 만약 퀄리파잉에서 사고로 레드플랙이 뜨면 의외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상위권 팀이라고 해서 트랙 이볼루션을 기다렸다가 나가는것도 상당한 리스크를 가지게 됩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시겠습니다.


1. 페라리 vs. 메르세데스

모나코는 V6 터보유닛이 도입되기 전인 2013년부터 메르세데스가 우승해 오고 있지만 사실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작년의 경우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기기도 했고 레드불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해밀턴이 아니라 리카도가 우승했을게 분명합니다.


올해는 페라리가 메르세데스 이상으로 해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롱휠베이스가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길면 직선에서는 유리하지만 코너링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몬테카를로에서는 페라리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 섹터3(코너가 많은) 기록은 메르세데스가 더 좋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기는 합니다.



2. 젠슨 버튼의 복귀

알론조가 인디 500을 달려보겠다며 모나코 그랑프리를 포기하는 바람에 버튼은 오랫만에 F1 그랑프리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이후 사실상 은퇴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버튼은 2018년까지는 맥라렌 소속입니다.(알론조 이탈에 대한 확실한 보험이지요?)


알론조가 돌아오면 당연히 버튼의 모습을 다시 보기는 힘들테니 큰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모나코 그랑프리는 부진한 맥라렌이 포인트를 따낼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에 버튼이 어떤 활약을 해줄지 궁금합니다. 2017 스펙을 처음 타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버튼은 F1 드라이버 중 그랑프리를 가장 많이 달린 드라이버 중 하나이며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3. 패독 토크

스페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유럽 시리즈가 시작되자 슬슬 드라이버 이적시장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드라이버 관련 루머는 물론 스폰서나 투자자 혹은 새로운 팀이나 팀 인수에 대한 루머까지 나올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모나코 그랑프리는 F1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가장 유명한 레이스 중 하나 입니다.


목요일 연습주행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F1 모나코 그랑프리 기간을 늘리기 위함인데 이는 F1 관계자와 스폰서, 투자자들이 만날 기회도 많다는 말이 되겠지요? 모나코와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중요한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많았으니 이번에는 어떤 뉴스가 나오는지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퀄리파잉과 일요일 레이스는 오후 9시로 다른 유럽 레이스와 같지만 금요일 연습주행이 아니라 목요일 연습주행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과거에는 금요일에는 그랑프리 세션 자체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F2나 포르쉐 슈퍼컵 같은 서포트 레이스가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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