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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메르세데스-혼다 협업 루머에 불편해 하는 라이벌

harovan 2017.05.19 23:20

혼다의 엉망진창인 파워유닛 때문에 맥라렌이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다른 엔진을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도울 것이라는 루머가 뉴스를 통해 다루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혼다의 격차는 사실상 같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라이벌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섀시와 관련해서는 협업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이 있다." 메르세데스의 엔진을 사용하는 포스 인디아의 밥 펜리는 "우리는 메르세데스 엔진을 돈 내고 사용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개발과정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경쟁자와 기술을 공유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팬의 입장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도와주라는 FIA의 요청이 그리 부당하다거나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서킷에서 직접 경쟁하는 팀들의 생각을 다른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코너에 몰린 맥라렌의 상황을 고려하면 '뭘 그렇게 깐깐하게 구냐?'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F1은 인정사정 없는 비지니스의 세계이고 맥라렌 역시 남의 사정을 봐준 기억은 없네요.



그렇다면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도와주는게 가능할까요? 힘들지 싶네요. 불과 2년 전에 르노는 워크스 복귀를 하며 메르세데스의 ERS를 사용하려 했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모기업인 다임러와 르노는 전략적인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비지니스의 측면에서 보자면 협업이라는게 이상할게 없지만 스포츠의 측면에서 보자면 말이 안되는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메르세데스가 혼다를 돕는것도 과거 메르세데스-르노 때와 다를게 없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혼다는 크고 명망있는 회사이다. 그들은 현재 곤경에 처해 있지만 스스로 방법을 찾을 것이며 우리 도움은 필요 없을 것이다."라며 관련 루머를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맥라렌에 파워유닛을 주기 싫기도 할 것이고 이번 협업 루머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었겠지요?



일이 어찌 되었건 혼다가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년 자우버 공급은 확정했지만 맥라렌이 이탈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지 못한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보다 최악의 엔진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자우버 레벨의 팀만으로 혼다의 F1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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