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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브론, 나스카 스타일의 인스펙션 도입 고려중 본문

F1/데일리

로스 브론, 나스카 스타일의 인스펙션 도입 고려중

harovan 2017. 5. 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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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에클레스톤의 레이싱 운영 업무를 이어받은 로스 브론이 나스카 스타일의 오픈 인스펙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스펙션(검차)은 어떤 모터스포츠에서건 필수적인 절차로 르망 24h 같은 레이스에서는 팬들에게 레이스카를 선보이는 중요한 일정인데 반해 F1의 경우 매우 폐쇄적인 인스펙션을 고수했는데 이게 바뀢리도 모르겠습니다.



브론의 인터뷰 입니다. "나스카에서는 누구든지 다른 차를 살펴 볼 수 있다. 일부를 떼어내 그 속을 볼 수도 있다. 경쟁을 느슨하게 만드는 그들의 방법이다. 어떤 목적이나 문제도 없다. 생각해봐야 할 철학이다."


F1이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철학인데 F1 팀들이 받아 들일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검차방식은 FIA 인원과 팀 관계자만 참석하는 방식인데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물론 라이벌 팀들이 참관을 한다.. 탑클래스 팀들은 반기지 않을테고 중하위권 팀은 반대할 이유가 없겠지요? 공개대상이 섀시와 바디워크를 넘어 파워유닛 관련 데이터까지 포함된다면 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1에는 F1과 나스카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하스가 있지요? 하스의 F1 프린서펄 귄터 스타이너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환상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보여주기 싫기 때문에 비밀을 지킬 것이다. 규정이 바뀌어 보여주어야 한다면 그건 좋은 일이다. F1은 최고의 기술이 사용되어야 한다. 매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팬들의 접근이 필요하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볼 수 있다면 비슷해진다. 경쟁팀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 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생각해볼 문제는 몇가지 있습니다. F1은 다른 모터스포츠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레이스 입니다. 만약 거금을 들여 만든 기술이 인스펙션 한번으로 경쟁팀에 유출된다면 이보다 허탈한 일이 있을까요? 오픈 인스펙션 최악의 케이스는 F1의 하향평준화가 되겠네요.



오픈 인스펙션이 도입되면 컨스트럭터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쪽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결국 원메이크와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고요. 리버티가 기존 팬 존의 개념을 확장해 시뮬레이터와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며 팬 페스티벌로 발전시키는것 까지는 좋지만 오픈 인스펙션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고려해야할 문제 같습니다. F1을 보다 개방적으로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F1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무시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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