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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미디어, F1 지분구조 변화 시도 본문

F1/데일리

리버티 미디어, F1 지분구조 변화 시도

harovan 2017. 5.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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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VC의 지분을 인수하며 F1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리버티 미디어가 주식 추가발행을 통한 지분구조 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분구조의 변화라기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의도로 보는게 맞겠지요?



F1은 델타 톱코라는 페이퍼 컴퍼니가 지배하는 구조였고 델타 톱코의 최대주주가 CVC 였습니다. CVC의 지분을 리버티가 인수하며 단숨에 최대주주가 되었지만 와델&리드, 블랙록, 노지스 같은 마이너 주주들이 있었는데 주식을 추가발행을 한다면 이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추가발행과 더불어 기존 마이너 주주들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성공할까요?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리버티 미디어는 F1과 합병을 하고 나스닥에 새로운 티커(FWONK)로 등장했는데 합병이후 지금까지 60% 이상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주주들은 프리미엄을 얹어 팔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올해 초에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자신의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있었으니 다른 주주 역시 비슷한 입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버티 입장에서는 15억 달러 이상의 신주인수권을 새로 발행해서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딜에 골드만 삭스, JP 모건, 모건 스탠리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붙은 것만 보더라도 돈 냄새가 술술 풍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F1 팬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단기적으로 당연히 제로 입니다. CVC에서 리버티로 주인이 바뀌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리버티의 주주구조 변화가 리버티의 입맛대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F1 팬들은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기는 합니다.



리버티 합병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F1이나 리버티 미디어쪽에 문제가 생겨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경우 F1에도 타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F1을 싱가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했는데 리버티는 F1 지분을 인수하고 주주총회에서 바로 합병을 선언해 버리며 F1이 나스닥에 올라가 버렸습니다.


F1이 나스닥에 올라갔다는 말은 돈을 끌어 모르기도 쉽지만 반대로 순식간에 그 가치가 토막나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더구나 F1만 올라간게 아니라 리버디 미디어에 종속된 상태로 올라갔기 때문에 리버티가 망가지면 F1도 망가지는 구조가 되어 버렸으니 F1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힘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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