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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과의 관계 악화에 대비하는 보타스 본문

F1/데일리

해밀턴과의 관계 악화에 대비하는 보타스

harovan 2017. 5. 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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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즈버그가 떠난 메르세데스 시트를 발테리 보타스는 모든 면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비교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미 3번의 챔피언을 거머쥔 해밀턴은 팀에 충분히 적응하고 있었고 타고난 능력은 인정을 받고도 남았습니다. 반면 보타스는 해밀턴에 비교하면 평범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고 탑클래스 레이싱카를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우승도 없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모두가 예상했듯 해밀턴은 보타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넘버2를 따로 논할 필요도 없을만큼 보타스는 해밀턴에 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타스가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을 누르며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러시아에서는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에서 해밀턴보다 나은 모습이었습니다. 레이스에서 해밀턴은 오버히팅 문제가 있었다지만 퀄리파잉에서의 모습을 보면 보타스가 해밀턴을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였습니다.


보타스의 팀메이트 해밀턴은 지금까지 자신과 경쟁했던 어떤 팀메이트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밀턴은 보타스에 잘 대해주었지만 보타스가 첫 그랑프리 우승을 했으니 둘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레이스 이후 보타스의 인터뷰 입니다.



"루이스는 내게 잘 대해 주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프로답게 지내왔다. 만약 그가 내 앞에 있었다면 반대로 내가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트리플 챔피언 다운 모습이었다. 페라리 드라이버들도 같은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긴 시즌이다. 어떤 시점에 들어서면 곤란해지고 빡빡해 질 수도 있다. 챔피언쉽 배틀 상황이 된다면 대화도 적어지고 트랙에서 배틀도 많아질 것이다."


이전에도 보타스는 넘버2가 아니라는 말을 했었는데 우승에 오른 이후에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네요. 챔피언쉽 경쟁 상황에서는 양보할 뜻이 없고 싸우겠다라는 말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빠르면 보타스가 해밀턴과 경쟁하는 그림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소치에서 보타스가 우승하기는 했지만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빠르다'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지요?



또한 해밀턴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보타스가 시즌 중반까지 해밀턴을 완전히 눌러버린다면 해밀턴은 동기부여가 안되는 상황을 맞을수도 있지만 해밀턴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없지요. 게다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되살아나서 챔피언쉽이 4파전이 된다면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모두 챔피언쉽을 위해 전략적인 팀오더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서는 보타스와 라이코넨이 희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타스의 첫 F1 그랑프리 우승은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랑프리 우승과 포디움은 천지차이로 우승을 경험해본 드라이버와 그렇지 못한 드라이버가 받는 대우부터 다를 뿐 아니라 보타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저는 보타스의 침착함이 나중에는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드라이버 중 가장 침착한 보타스이니 챔피언쉽 경쟁이 격화 된다면 침착한 보타스가 의외의 구도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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