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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티에리 누빌 역전 우승 - 2017 WRC 아르헨티나 Day4 본문

WRC

현대 티에리 누빌 역전 우승 - 2017 WRC 아르헨티나 Day4

harovan 2017. 5. 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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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5 라운드 아르헨티나 랠리의 마지막날 입니다. 랠리 리더는 M-Sport의 넘버3 엘빈 에반스이며 토요일까지의 리드는 11.5초 차이 입니다. 만약 에반스가 2위 티에리 누빌에게 20초 이상의 여유가 있다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11.5초는 안심하기 힘든 리드 입니다. 



더구나 현대 i20 WRC는 올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누빌의 분위기는 마치 챔피언이라도 오를 기세 입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랠리는 변수가 넘쳐나는 곳이니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비야 카를로스 파즈 현지 오전기온은 13℃이며 오후에는 26℃까지 오를 예정이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일요일 일정 -

SS16 EL CONDOR - COPINA (16.32km)

SS17 MINA CLAVERO - GIULIO CESARE (22.64km)

SS18 POWER STAGE EL CONDOR (16.32km)


- 로드 오더 - 

1.소르도  2.베르텔리  3.한니넨  4.패든  5.라트발라  6.오지에  7.타낙  8.누빌  9.에반스  10.오츠버그  11.브린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6 EL CONDOR - COPINA (16.32km)

WRC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이지 중 하나 입니다. 트라슬라시에라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훌륭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안개가 낀다면 재앙으로 돌변 합니다. 스타트는 거대한 바위의 연속이며 수많은 관중이 몰립니다. 이후에는 곳곳에 바위가 있는 내리막이며 협곡을 가로지르는 유명한 철교를 지납니다. 피니쉬로 가면 부드러운 노면이 되면 스타트에서 피니쉬까지는 746m를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랠리는 물론 WRC 스테이지 중에서 가장 험난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안전한 선택을 했습니다. 최고 5 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파워스테이지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니 최종 탐색주행도 겸하는 스테이지에서 오트 타낙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누빌이 2위 올랐고 랠리 리더 에반스는 브레이크 페달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지 3위로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에반스-누빌의 격차는 9초.. 남은 스테이지는 2개 입니다.



SS17 MINA CLAVERO - GIULIO CESARE (22.64km)

달을 달리는듯한 풍경을 자랑하는 클래식 스테이지 입니다. 노면은 울퉁불퉁하고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가혹한 환경입니다. 스테이지 후반에는 높은 바위와 그 위에 올라가 있는 팬들이 수 km 동안 펼쳐져 있습니다.



누빌의 역전극의 징조인가요? 누빌이 에반스를 무려 8.4초 차이로 누르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에반스는 SS17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의미가 없습니다. 에반스는 이제 누빌에 불과 0.6초 리드를 가지게 되어 심리적인 압박감이 극에 달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른 드라이버들이 파워 스테이지를 위해 타이어를 아꼈다고 하더라도 누빌의 페이스는 엄청납니다.



SS18 POWER STAGE EL CONDOR (16.32km)

현대 티에리 누빌의 역전 우승 입니다. M-Sport의 엘빈 에반스는 랠리 내내 리드를 지켰지만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단 한번의 실수로 생애 첫 WRC 우승을 날렸고 누빌은 랠리 우승과 파워 스테이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저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에반스와 현대의 누빌 누구라도 우승한다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누빌이 우승하게 되니 괜히 에반스에 미안해지네요. 에반스가 철교에서 실수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누빌과 에반스의 오버롤 차이는 0.7초.. 철교에서 실수하지 않았다면 타이어가 유리했던 에반스가 우승했을것 같습니다.



이로써 현대는 코르시카 랠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이는 현대 모터스포츠 창단 이후 처음 입니다. 다니 소르도와 헤이든 패든이 각각 펀쳐와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파워 스테이지를 망쳤지만 이정도면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를 비롯한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2연속 애국가인데.. 제대로 재생이 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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