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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인디아 오너 비제이 말리야, 런던에서 체포 본문

F1/데일리

포스 인디아 오너 비제이 말리야, 런던에서 체포

harovan 2017. 4. 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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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인디아의 오너(정확하게는 공동오너) 비제이 말리야가 영국 런던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스파이커를 인수하며 화려하게 F1 무대에 올랐던 말리야는 인도에서는 꽤나 유명한 탕아 스타일의 재벌이었지만 킹피셔 에어라인에 발을 들였다가 모든 것을 잃고 결국 경찰에 체포 되었네요. 



말리야는 인도 최고의 주류기업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지만 킹피셔 브랜드로 항공사업을 벌이고 F1팀을 사들이며 인도 크리켓팀을 운영하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습니다. 신흥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오너의 '말아먹기'의 전형적인 예라고나 할까요? 자신이 잘 알고 있던 주류산업을 벗어나 항공여객사업으로 다각화를 하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F1팀과 크리켓팀을 운영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2011년 킹피셔 에어라인이 부도가 나고 이듬해에 운항권이 박탈되며 신사업은 박살이 났고 F1팀은 아시다시피 말리야에게 지원을 받지 못해 버니 에클레스톤이 편의를 봐주어 연명해 왔습니다. 인도인들이 열광하는 크리켓쪽은 관심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거기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겠죠?



킹피셔 에어라인이 무너지자 모그룹인 UB까지 태풍이 휘몰아쳤고 이와중에 말리야는 사기대출, 자금세탁, 외국환관리 위반 등의 금융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인도 당국에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기 전에 인도에서 빠져나와 가족이 머무르던 영국으로 도망쳤습니다. 뒤늦게(?) 이것을 알게 된 인도당국은 말리야의 외교여권을 취소하고 영국에 말리야의 인도를 요구 했었는데 런던 경찰이 이를 집행한 것입니다.


말리야가 인도로 순순히 돌아갈리가 만무하니 덴마크에 계신 젊은이처럼 재판절차를 거치게 되겠지요? 영국의 사법환경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며칠내에 말리야가 인도로 끌려가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인도의 채권단이 원하는 것은 당연히 악성채무의 회수겠지요? 항공기는 아마 리스했던 것일테니 담보권 다른쪽에 우선 설정되어 있었을테고 UB는 이미 상당부분이 디아지오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말리야의 부동산, 요트, 주식 같은 개인재산이나 포스 인디아 같은것 밖에 없어 보이는데.. 제가 보기에 회수가 불가능에 가깝거나 의미 없는 수준이라 봅니다. 말리야의 부채는 약 6억 파운드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00억원 정도 입니다.



그렇다면 포스 인디아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말리야는 포스 인디아의 오너라는 인식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사하라와 공동오너 구조이며 말리야의 지분이 이미 디아지오에게 넘어가 있다는 소식도 있었으니 별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권이 없는 도망자 신분이기 때문에 작년의 경우 영국 그랑프리에만 모습을 보였을뿐 영국 밖으로 갈 수 없는 처지에 팀 운영에 얼마나 참여했는지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말리야의 신병처리와 연관되어 포스 인디아의 주인 바뀔 가능성은 높습니다. 사하라의 로이 수바트라는 투자사기로 이미 수감되어 있는데 말리야마저 수감 된다면 대주주가 모두 감옥에 가있는 상황.. 말리야나 로이나 돈이 필요할테니 포스 인디아 매각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보는게 맞지 싶네요. 더이상 F1팀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은 아집으로 보입니다. 이미 디아지오가 죠니 워커 브랜드를 포스 인디아에 투사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차라리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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