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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타펜, 페이스북 통해 '브라질 사람' 발언 사과 본문

F1/데일리

베르스타펜, 페이스북 통해 '브라질 사람' 발언 사과

harovan 2017. 4.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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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펠리페 마사 때문에 좋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며 '브라질 사람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던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발언 이후 마사는 '브라질 사람들에 뭘 안다고 그러나? 입조심 해라'라고 말했고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언사였기 때문에 베르스타펜의 편을 들어줄 구석이 1g도 없었습니다. 그간 보여온 베르스타펜의 성향을 고려하면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누군가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는 이른 시간 안에 사과를 하며 수습하네요. 베르스타펜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입니다.


"이번 주말 퀄리파잉 이후 했던 내 발언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를 느꼈다. 열정적인 레이서로서 나는 내 마지막 스틴트(퀄리파잉)에 매우 실망했고 감정적인 행동을 했다. 내가 존경하는 브라질 사람들을 모욕하려 하지 않았고 내가 브라질을 방문 했을때 잘 대해 주었다.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지난 브라질 그랑프리이며 전설적인 세나, 피티팔디 그리고 피케를 배출한 나라에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게 특별했다.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브라질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다시 브라질에서 레이스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페이스북 사과를 베르스타펜 본인이 스스로 했건 레드불이 시켰건 아니면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치고도 나몰라라 하거나 계속 우기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조치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17세에 데뷔해 20세가 되기 전에 이미 강팀에 올라왔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앞으로 또 나오지 말란 법이 없는데 최악의 경우 베르스타펜의 앞길을 막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F1은 전세계 프로스포츠 중에서 가장 고도화되고 상업적인 스포츠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스폰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 입니다. 예를들어 레드불 GmbH가 베르스타펜이 친 사고를 문제 삼아 레드불 레이싱에 베르스타펜의 계약을 파기하라고 요구 한다거나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불매운동이나 매출감소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실력과 상관없이 입으로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사법적인 개입이 있을수도 있고요.


맥스 베르스타펜은 분명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숏런에서는 다니엘 리카도는 물론 세바스티안 베텔이나 루이스 해밀턴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레이스에서 만큼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F1 드라이버가 트랙에서 잘 달리기만 하면 되지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하엘 슈마허가 존경받는 이유가 그저 트랙에서만 강했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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