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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 메르세데스 제치고 우승 - 2017 F1 바레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베텔 메르세데스 제치고 우승 - 2017 F1 바레인 그랑프리

harovan 2017. 4. 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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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를 제치고 샤키르에서 열린 2017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우승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올시즌 모든 폴포지션을 쓸어 담고 있지만 3번의 레이스에서 2번이나 베텔에게 우승을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크게 밀린 베텔이었지만 역시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는 숏런 보다는 좋았습니다. 베텔은 스타트에서 해밀턴을 넘어서며 선두 보타스를 내내 압박했습니다. 압박은 가능했지만 추월이 불가능해지자 베텔은 경쟁자보다 일찍 타이어를 교체하는 언더컷을 시도했고 메르세데스의 피트 타이밍은 늦어졌습니다. 그런데 세이프티카가 나왔고 메르세데스가 더블데커 피트스탑을 하는 동안 베텔이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후 베텔은 레이스를 리드했고 해밀턴이 보타스에 갇혀 있는 동안 레이스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베텔의 타이어 교체로 해밀턴이 레이스를 리드 하기는 했지만 해밀턴의 2번째 피트 이후 베텔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렇다할 위협 없이 크루징 우승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베텔의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이번에도 머신에 대한 불평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아무래도 2017 스펙은 라이코넨과 궁합이 맞지 않는듯 하네요.



메르세데스는 변함없이 폴포지션을 잡고 있지만 레이스에서는 2번이나 페라리 털렸습니다. 보타스는 생애 첫 F1 폴포지션을 잡았지만 타이어 압력에 문제를 보이며 페이스를 제대로 내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경우 첫 피트스탑에서 리카도를 묶어 두려고 피트레인으로 들어가며 일부러 속도를 줄였는데 이 때문에 5초 페널티를 받았고 결국 이게 발목을 잡은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보타스는 레이스에서 2차례나 해밀턴을 보내주는 모습을 보여 확실한 팀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레드불의 레이스 페이스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레이스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초반 페이스가 뛰어났던 맥스 베르스타펜은 첫 피트스탑 직후 브레이크가 잠기며 그대로 미끄러져 배리어와 충돌하며 리타이어 했고 다니엘 리카도의 소프트 스틴트 퍼포먼스는 좋지 못했습니다. 2번째 스탑에서 슈퍼 소프트로 교체한 이후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이미 포디움은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레드불로서는 윌리암스에게 포지션을 빼앗기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 였네요.



펠리페 마사가 리카도를 추월하며 윌리암스 레드불을 넘어서는 줄 알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네요. 마사는 소프트 스틴트에서 리카도를 추월하며 레드불의 앞에 섰지만 레드불이 슈퍼 소프트로 교체하자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윌리암스의 루키 랜스 스트롤은 2연속 사고로 리타이어 했고 데뷔 이후 완주한 레이스가 없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사인즈가 충돌이 있었는데 레이스 종료 이후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제 예상에는 노페널티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이번 만큼은 포스 인디아가 더블 포인트 피니쉬는 힘들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틀렸네요. 포스 인디아는 올시즌 모든 레이스에서 더블 포인트를 거두고 있습니다.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페레즈는 무려 7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에스테반 오콘은 10위로 포인트 턱걸이를 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레이싱카는 지난해와 달리 중위권 최강은 아닌듯 하지만 페레즈와 오콘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네요.



브레이크 라인.. 이번에는 정확하게 MGU-K에 문제가 있었던 하스에 로메인 그로쟝은 8위로 선방 했습니다. 케빈 마그누센이 일찌감치 레이스를 접으며 하스의 바레인 그랑프리는 그 전망이 좋지 못했는데 그로쟝이 포인트를 따냈으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윌리암스와 포스 인디아의 상대가 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르노는 니코 휠켄버그가 9위로 포인트를 따내며 시즌 첫 포인트를 따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퀄리파잉에서 2번 연속 괜찮은 페이스 보인 휠켄버그는 스타트 포지션을 지켜내지 못해 르노의 레이스 퍼포먼스는 퀄리파잉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졸리언 팔머는 하위권에서 싸우기 바쁜 모습.. 힘드네요.



올시즌 처음으로 레이스를 달린 자우버의 파스칼 벨라인은 기대 이상의 성적 입니다. 11위로 비록 포인트 사냥에는 실패 했지만 벨라인의 포텐셜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레이스였습니다. 리타이어가 많았던 레이스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요행은 없었습니다. 마르쿠스 에릭슨이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 했지만 그리 아쉬운 리타이어는 아니었고요.



토로 로소는 그야말로 좌충우돌 레이스였네요.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스트롤과 충돌하며 리타이어 했고 다닐 크비얏은 트랙을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저는 샤키르에서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가 토로 로소였는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접어야 했네요.



뭐니뭐니 해도 최악은 맥라렌이었습니다. 파워유닛 문제로 스토펠 반두른은 아예 스타트 하지도 못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어떻게 300m 뒤에서 나를 추월하냐? 이렇게 힘없는 엔지는 난생 처음이다'라고 짜증을 냈습니다. 포인트권에 들기 위해 코너에서 미친듯이 배틀을 해도 직선에서 허무하게 추월을 당하니 그럴만도 합니다. 레이스 종료 직전에는 '엔진 문제다. 들어간다.'라며 레이스를 마치지도 못했습니다.



3번의 레이스에서 페라리가 2승, 메르세데스가 1승.. 메르세데스가 조금 어렵게 가져가는 시즌이 아니라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넘어서는 시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소프트 스틴트는 좋아보였지만 레이스 초반에 페라리와 레드불에 추격을 당하는 모습.. 왠지 2012-2013 시즌이 떠오르네요. 당시에는 메르세데스의 숏런은 좋았지만 롱런에서는 어이없게 당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2016 시즌까지 같은 독보적인 페이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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