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믹과 오지에 경합전 - 2017 WRC 프랑스 Day1 본문

WRC

믹과 오지에 경합전 - 2017 WRC 프랑스 Day1

harovan 2017. 4. 8. 00:1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즌 첫 타막 랠리인 코르시카 랠리 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에 위치해 있다가 올해는 전반기로 자리를 바꾸면서 6개월만에 돌아왔고 그 때문인지 루트 역시 같습니다. 일부 스테이지의 거리가 재조정 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스테이지를 달리기 때문에 랠리 크루들의 적응도는 그 어느 이벤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르시카 현지 기온은 11℃ 정도로 랠리를 달리기에는 쾌적한 날씨라고 합니다. 스타트 오더는 챔피언쉽 순서대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가장 먼저 달리지만 타막 랠리이기 때문에 그레블 랠리와 반대로 먼저 달릴수록 유리 합니다. WRC의 스타트 인터벌은 2분이며 다른 클래스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 금요일 일정 -

SS1 PIETROSELLA - ALBITRECCIA 1 (31.20km)

SS2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1 (29.12km)

SS3 PIETROSELLA - ALBITRECCIA 2 (31.20km)

SS4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2 (29.12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라트발라  3.타낙  4.소르도  5.누빌  6.믹  7.브린  8.에반스  9.패든  10.르페브르  11.한니넨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1 PIETROSELLA - ALBITRECCIA 1 (31.20km)

코르시카의 험한 길에서 쉬운 스타트는 없습니다. 작년 오프닝 26km 스테이지는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코스가 피트로셀라 헤어핀 전에  7.4km의 새로운 섹션이 변경/추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콜 데 벨르발 헤어핀까지 노면이 좋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게 됩니다. 비시나오까지 오르는 길은 넓어지며 피니쉬까지는 노면 변화가 많습니다.



많은 드라이버가 언더스티어를 호소하는 가운데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5.7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시트로엥은 코르시카 랠리에 접어들기 전에 아스팔트 노면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허언이 아니었나 봅니다.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오지에에게 5.3초 뒤지며 3위를 차지했고 차량 세팅에 만족감을 보였던 오트 타낙은 4위, 아직 완전한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아스팔트 스페셜리스트 다니 소르도는 5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SS2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1 (29.12km)

리아모네 해변에서 카잘리지온의 헤어핀까지 오르는 고속 오르막 코스 입니다. 푸르치나 다리까지는 페이스와 노폭변화가 있고 칼카토지오 헤어핀까지는 울퉁불퉁한 와인딩이 이어집니다. 생 안드레아 드오르치노와 카넬 마을을 지나면 콜 데 사르조지오까지는 넓은 아스팔트이며 피니쉬까지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믹의 2연승 입니다. 1-4위가 SS1과 같은 것으로 보아 상위권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요? 믹은 탐색주행의 성과를 마음에 들어하며 별다른 이슈 없이 2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지에와 누빌은 세팅이 100% 마음에 들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타낙은 차에 만족하고는 있지만 TOP3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토요타는 좋지 못합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여전히 자신감이 없는 눈치였고 유호 한니넨은 SS1에서 다리와 충돌하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현대의 소르도와 패든, 시트로엥의 브린과 르페브르는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겠네요. 금요일 오후 일정은 점심 서비스를 바치고 오전 루프를 다시 반복하게 됩니다. 



SS3 PIETROSELLA - ALBITRECCIA 2 (31.20km)

오지에의 첫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오지에는 차에 아직 만족하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달릴만은 하다'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랠리 리더 믹은 오지에에 0.8초 뒤지는 2위를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배수로에 빠진 타낙의 피에스타를 지날때 속도를 줄인 영향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대의 누빌은 이번에도 3위에 올랐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여전합니다. 오전기록에 비해서는 개선되었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타낙이 불운을 겪는 동안 5위 이하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1계단씩 상승했습니다.



SS4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2 (29.12km)

금요일 4개의 스테이지 중에서 4개를 시트로엥의 믹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마지막 스테이지도 믹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오전 루프에 비해 TOP3의 격차는 확연하게 줄어 들었고 믹이 랠리를 리드 하고는 있지만 오지에가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습니다. 3위 누빌은 믹-오지에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견고한 3위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더 안정감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오버롤 4위였던 다니 소르도는 SS4에서 부진하며 크레이그 브린에게 자리를 내어주었고 현대의 헤이든 패든은 역시 아스팔트 랠리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요타의 라트발라는 M-Sport, 시트로엥, 현대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드라이버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토요타 야리스가 아직 완성이 덜 되어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랠리 리더 믹과 2위 오지에의 격차는 불과 10초 정도 입니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차이고 믹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오지에 보다는 믹의 실수가 많은 편이고 10초라면 장거리 스테이지에서 한번에 뒤집힐 수도 있는 차이 입니다. 누빌 역시 아직 우승을 포기하기는 이른 시점이기는 합니다만 현대는 일단 포디움 피니쉬를 지켜내는 것도 중요해 보이네요. 시즌 초반 잃은 포인트가 너무 뼈 아픕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