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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4 미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4. 10. 3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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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주의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F1 그랑프리지만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는 3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사이 WRC 챔피언은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로 결정이 났고 쥴 비앙키는 아직도 일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 또다시 신대륙 그랑프리네요. F1 보는게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인 제게 캐나다-미국-브라질 그랑프리는 정말 가혹한 시간이네요. 월요일 오전 5시.. 밤을 새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4시 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자다가 못일어나거나 아들이랑 같이 깨는 사태가 발생하면 뒷감당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지니 그냥 밤을 새기로 결정하고 과감하게 월요일은 놀기로 했습니다.


미국 그랑프리의 F1 그랑프리의 역사는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1959년 세브링 레이스웨이서 첫 미국 그랑프리가 열렸습니다. F1의 원년인 1950년에는 인디애나폴리스 500이 있었지만 인디애나폴리스는 르망 만큼이나 특별한 곳으로 당시에는 따로 미국 그랑프리로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디애나폴리스가 F1에 다시 돌아오며 미국 그랑프리가 되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는 F1 그랑프리가 치뤄지지 않다가 2012년 텍사스 오스틴에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COTA)가 완성되며 미국 그랑프리가 돌아왔고 F1은 오스틴 뿐만 아니라 뉴저지(뉴욕)도 노렸습니다. 하지만 스트리트 레이스라는 부담과 펀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COTA가 유일한 미국 그랑프리입니다.



레이아웃을 보시면 마치 메르세데스 엔진을 위한 곳으로 보여집니다. DRS 존은 두개.. 두개의 직선주로에 있습니다. 스타트에서 첫 코너까지의 거리가 280m이며 꽤나 급한 오르막이기 때문에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 차량들이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섹터 1 후반과 섹터 2 초반은 높은 다운포스가 요구되는 구간이지만 긴 직선주로와 상충되며 다운포스 요구도는 보통이며 마지막 섹터 탓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은 큰 편입니다. 연료 소모량은 랩당 2.5리터가 넘어 연료관리도 중요한 서킷입니다(아마도 100kg 풀탱크 스타트). 추월 포인트는 당연히 DRS존이며 4-9번 코너 퍼포먼스가 전체 레이스의 퀄리티를 결정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서킷 정보


V6 터보 엔진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레드불의 서킷이었지만 아무래도 올해는 레드불이 힘을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직선주로가 길고 고저차가 심하기 때문에 엔진의 힘이 중요하니 메르세데스 엔진의 압도적인 우위가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르노-페라리 엔진 팀들은 다운포스를 희생해서라도 직선을 대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4-9번까지의 연속코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테니 어떻게 밸런스를 잡을지 궁금해 집니다.


2013 미국 그랑프리


작년 미국 그랑프리는 정말 재미없던 레이스였습니다. 수틸로 인한 세이프티카 이외에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고나 할까요? 원스탑 전략이 대세였고 다들 타이어 관리를 위해 한계까지 타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미국 그랑프리이 타이어는 소프트/미디엄으로 2스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러시아에서 니코 로즈버그 같이 미디엄으로 52랩이나 달린걸 생각하면 원스탑이 무리는 아닌듯 합니다.


미국 그랑프리 최근 기록


앞서 언급했듯이 COTA는 레드불의 텃밭이었지만 엔진이 바뀌고 나서는 메르세데스의 텃밭이 될듯 합니다. 구불구불 코너와 긴 직선.. 레드불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레이아웃이지만 심장에 장애가 있는 육상선수 같은 신세가 되어 버렸으니 불쌍하기는 합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갑니다.


1. 니코 로즈버그


러시아에서 원투 피니쉬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결정지은 메르세데스는 이제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 중 누가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느냐만 남았습니다. 현재 해밀턴이 로즈버그를 17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상황으로 해밀턴은 이태리 그랑프리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어 분위기상으로는 해밀턴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17 포인트 차이는 로즈버그가 2연승을 하면 뒤집히는 차이이며 아부다비의 더블 포인트를 감안하면 해밀턴은 안심할 상황이 못됩니다. 게다가 로즈버그가 순순히 해밀턴에게 챔피언쉽을 양보할리도 없고 로즈버그 본인도 '아직 끝난게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그랑프리에서의 실수 이후 위축된 느낌의 로즈버그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벨기에 이후 불운했던 면도 적지 않구요. 메르세데스가 싸움을 뜯어 말려 타이어 전략을 다르게 가거나 하지 않는 이상 로즈버그와 해밀턴은 레이스 내내 티격태격 할것으로 여겨집니다.



2. 엔진을 조심해라~


레드불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엔진 라인을 들어내며 피트 스타트를 하고 퀄리파잉에 나서지 않을것이라 전해질만큼 올시즌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페라리 엔진은 내구성이나 신뢰도만큼은 르노나 메르세데스에 앞서는 느낌이지만 무겁고 힘이 떨어지니 메리트를 가지기 힘드네요.


메르세데스 엔진은 강력한 힘을 지녔지만 신뢰도에서는 의문점을 가지게 됩니다. 엔진을 비롯한 파워유닛들이 5개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미국까지 3번의 레이스가 남겨진 현시점에 파워패키지의 신뢰도는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마지막 엔진을 뜯었거나 돌려막기의 막판에 왔기 때문에 빨리 달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엔진 페널티 없이 시즌을 마치는것도 중요해졌습니다. 만약 리어에서 흰연기가 피어 오르면 미국 그랑프리는 물론이고 남은 브라질과 아부다비에서 치명적인 페널티가 될수도 있습니다.



캐스트롤 GP.. 저는 완전 망했습니다.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수정하지 않아 망했고 러시아에서는 그냥 쫄딱 망했습니다. 저도 이쯤되면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내년에는 다를것이다~'


미국 그랑프리 일정


미국 그랑프리는 반드시 일정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금토일 오후가 많았지만 미국으로 가며 밤낮이 바뀌어 토일월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왠만한 분들은 라이브로 즐기시기 힘들겠지요? 그랑프리 결과는 월요일 출근길에 루트49로 확인 하시는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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