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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믹 랠리 리드 - 2017 WRC 멕시코 Day2 본문

WRC

크리스 믹 랠리 리드 - 2017 WRC 멕시코 Day2

harovan 2017. 3. 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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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 중심의 조칼로 광장에서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리고 레온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팀크루들이 랠리 시작 90분 전에도 레온 베이스에 도착하지 못한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있었는데 그 여파로 교통체증이 유발되어 콘보이 차량이들이 갖혀 있었다고 하네요. 랠리카만 항공 운송으로 레온에 덩그라니 있던 상황 같습니다.



때문에 금요일 오전 일정으로 잡혀졌던 SS2와 SS3는 취소 되었습니다. 멕시코 랠리 최장 스테이지인 엘 초콜라테가 2번 주행에서 1번으로 줄어들었으니 랠리카에 대한 부담과 타이어 운용에 조금 여유가 생기겠습니다. 또한 로드 오더의 유리함을 가지고 있던 드라이버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현지 오후 기온은 26˚C이며 비가 예보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4 EL CHOCOLATE 2 (54.90km)

SS5 LAS MINAS 2 (19.68km)

SS6 STREET STAGE GUANAJUATO (1.09km)

SS7 SSS AUTÓDROMO DE LEÓN 1 (2.30km)

SS8 SSS AUTÓDROMO DE LEÓN 2 (2.30km)


- 로드 오더 -

1.라트발라  2.오지에  3.타낙  4.소르도  5.에반스  6.르페브르  7.누빌  8패든  9.한니넨  10.믹  11.베르텔리  12.고르반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타낙, 패든 : 3 소프트, 2 하드

라트발라, 한니넨 : 4 하드, 1 소프트

믹, 르페브르프 : 4 소프트, 2 하드

누빌, 소르도 : 5 소프트



SS4 EL CHOCOLATE 2 (54.90km)

엘 초콜라테 스테이지는 2,746m를 오는 고산지대에 있습니다. 초반 2km는 새롭게 도입된 섹션 입니다. 도로는 좁고 헤어핀과 범프가 많은 오르막에 이르기 전까지는 넓습니다. 이후에는직선주로를 만나 빠르고 넓어지며 3km 정도의 구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에서 부진했던 시트로엥의 귀환 입니다. 멕시코 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엘 초콜라테 스테이지에 크리스 믹이 우승했습니다. 로드 오더가 빠른 드라이버들은 모두 오버히팅으로 고생한 가운데 스위핑이 끝난 트랙을 달린 믹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 엔진과 센터 디퍼렌셜에 오버히팅을 경험했고 일부는 수온 경고와 브레이크까지 문제를 겪었습니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안전모드'로 전환해 달렸고 장거리 스테이지였던만큼 드라이버 사이의 기록편차가 큽니다. 오전 엘 초콜라테 스테이지가 취소되었으니 오후 엘 초콜라테가 이번 멕시코 랠리의 (너무 이르기는 하지만)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SS5 LAS MINAS 2 (19.68km)

라스 미나스는 새 것과 오래된 것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초반 6.1km는 기존과 반대방향으로 달리게 되며 이후 2.5km 구간은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좁고 구불구불한 익숙한 길로 접어들며 피니쉬에 다다르면 도로의 높낮이가 일정치 않습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드라이버들이 엔진에 오버히팅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누빌은 엘 초콜라테 스테이지에서의 부진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멕시코에서 페이스는 나쁘지 않네요. 누빌과 소르도가 모두 좋은 기록을 보인 이유가 소프트 타이어 때문인지 현대 i20의 퍼포먼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좋네요!


엘 초콜라테에서 우승하며 랠리를 리드하고 있는 믹은 라스 미나스에서는 2번이나 엔진이 꺼지며 10초 가까이 시간을 잃었고 스웨덴 랠리 우승자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엔진 오버히팅에 이은 안티랙 고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SS6 STREET STAGE GUANAJUATO (1.09km)

과나후아토의 거리를 달리는 WRC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이지 중 하나 입니다. 한때 세계 은생산의 정점이었던 과나후아토의 광산 터널이었던 곳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높은 커브(도로경계석)을 주의해야 하면 피니쉬에 다다르면 라운드어바웃이 있어 도넛을 그립니다.



1km가 조금 넘는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현대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디움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누빌은 푸시를 했다고 하는데 소르도에 1.4초 앞서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고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모두 리스크를 줄이는 주행을 했습니다. 라트발라의 오버히팅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패든의 엔진에는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SS7/8 SSS AUTÓDROMO DE LEÓN 1/2 (2.30km/2.30km)

레온 레이싱 서킷에서 2대가 동시에 달리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입니다. 아스팔트와 그레블이 섞여 있으며 점프와 워터 스플래쉬가 있습니다. 같은 포맷은 2회 반복합니다.



현대에게 좋지 못한 스테이지였습니다. 패든과 누빌의 엔진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달리기 힘들었고 소르도의 경우 주로를 잘못 섰다는 이유로 스튜어드들에게 스테이지 실격처리처럼 되었다가 다시 달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엔진 문제와 주최측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현대의 좋은 페이스가 망가져 버렸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믹과 에반스가 한번씩 나누어 가졌고 랠리 리드는 엘 초콜라테에서 우승한 믹이 여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믹은 오지에에게 20초 이상 앞서고 있지만 아직 우승을 장담하기는 이릅니다. 엔진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빌도 자력 우승을 노릴만 했지만 1분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믹과 누빌의 불운이 아닌 이상 우승은 힘들어 보이며 소르도의 성적은 정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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