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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달라질 것 - 시트로엥 WR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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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달라질 것 - 시트로엥 WRC

harovan 2017. 3.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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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의 여파를 버티지 못하고 WRC에서 급작스레 철수를 결정한 이후 시트로엥은 가장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시트로엥은 WRC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중 하나이며 2016년 WRC에 풀타임으로 출전하지 않고 파트타임으로 대체하며 2017 랠리카 C3 WRC 개발에 몰두했고 2017 WRC의 엔진은 WTCC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트로엥에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시트로엥은 매뉴팩쳐러 꼴찌.. 퍼포먼스를 보면 그리 아슬아슬 하지도 않은 독보적인 꼴찌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매뉴팩쳐러 포인트 시스템이 변경되어 3대 출전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3 라운드인 멕시코 랠리까지 2017 스펙(C3 WRC)이 준비되지 않고 4 라운드 코르시카 랠리에 들어서야 3대가 온전히 출전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같은 시트로엥의 부진은 본인들은 물론 경쟁자들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시트로엥 레이싱의 기술감독 로랑 프레고시는 시즌 첫 그레블 랠리 멕시코 랠리를 앞에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즌 첫 그레블 랠리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 초반 2번의 라운드에서 우리는 실전 상황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멕시코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C3 WRC는 대부분 그레블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웨덴에서 나타난 문제에서 배운게 있다."



팀 프린서펄 이브 매튼은 "테스트 기간 중 셋업 문제가 있었는데 성능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냈다. 우리는 멕시코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스타트 포지션이 유리하니 크리스는 선두권에서 싸우려 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왕년에 WRC를 씹어먹던 시트로엥은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에서 너무나 무력한 모습이었습니다. 토요타의 운은 하늘을 날듯이 좋았던 반면 현대는 불운했고 M-Sport는 착실하게 포인트를 챙겼습니다. 그와중에 시트로엥은 뭐랄까.. 관심조차 받지 못할 정도의 무기력함이랄까요?



확실히 시트로엥은 현대나 폭스바겐보다는 그레블에 치중해 2017 랠리카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2 라운드까지의 모습을 보면 왠지 큰 기대는 하기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트로엥이 문제를 찾아냈다고는 하지만 다른 팀도 같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을테고 이미 반발짝은 앞서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레블 랠리에서 로드 오더는 매우 중요하고 시트로엥은 가장 유리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현대의 로드 오더 역시 만만치 않지요. 재미있는 싸움이 될것 같고 현대의 i20와 시트로엥 C3의 직접비교가 어느 정도는 가능해 지겠습니다. 현대는 불운의 사슬을 끊느냐.. 시트로엥은 반전을 꿰하느냐.. M-Sport는 초반 분위기를 이어 가느냐.. 토요타는 운이 어디까지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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