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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from haro 2014.10.28 본문

F1/데일리

F1 from haro 2014.10.28

harovan 2014. 10. 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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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T, 캐터햄, 마루시아.. 2010년 F1에 진입했던 세팀이 차례로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이미 2010년 전에 USF1이 시작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고 캄포스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HRT가 되었다가 얼마 버티지 못했습니다.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는 늘 크고 작은 징조들이 보이기 마련인데 F1 인사이더들은 이를 무시했거나 방임해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F1을 휘두르고 있는거지요.



쥴 비앙키의 사고 원인은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일본 그랑프리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쥴 비앙키의 사고 원인으로 올시즌 도입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일명 전자 브레이크)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원인은 얼마전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밝혀주기는 하겠지만 몇가지 정황으로 인해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의심을 받는 모양입니다.


우선 비앙키가 과속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속도가 아니었고 급격한 브레이킹시에 흔하게 남는 스키드마크가 없다는 점에서 브레이크-바이-와이어를 의심하나 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스키드 마크가 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시즌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문제가 되어 스핀하는 차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으니 일리 있는 추론 같습니다.


브레이크-바이-와이어는 V6 엔진 도입과 함께 KERS에서 확대된 ERS의 충전을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에 전자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인데 전기장치인만큼 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확률은 있다고 여겨집니다. 마리아 데 비요타의 사고에서도 급발진이 있었다며 마루시아의 전기적인 문제를 의심했던 여론이 있으니 만약 비앙키의 사고원인이 브레이크-바이-와이어로 밝혀지게 되면 마루시아가 받는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겠습니다.


한편 이태리의 Omnicorse는 비앙키가 꽤나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고 조만간 일본에서 유럽까지 후송되는 것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비앙키의 목적지는 미하엘 슈마허가 치료 받았던 로잔이 될 것이라 하니 희망적인 뉴스네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앙키가 의식을 회복할 확률은 10% 정도이고 비앙키의 아버지가 절망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비앙키는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끝까지 버텨서 슈마허처럼 의식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맥스 모슬리, 이게 끝이 아니다


전 FIA 회장 맥스 모슬리가 캐터햄과 마루시아가 마지막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모슬리는 BBC 라디오에서 "결국 (캐터햄과 마루시아가) 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더이상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빅팀들은 캐터햄과 마루시아보다 훨씬 많은 돈을 쓴다. 스포츠라면 돈은 공평하게 나누어져야 한다. 그리고 팀은 능력에 따라 스폰서를 찾으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페라리 같은 팀은 마루시아보다 언제나 많은 스폰서를 가진다. 기본적으로 같은 돈을 가진다면 평준화된 상태에서 출발한다. 코스트캡이 있다면 팀의 지출을 제한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페라리는 2억 5천만 파운드(약 4,200억원)이며 최저예산인 마루시아는 5,100만 파운드(약 862억원)로 페라리는 마루시아에 비해 거의 5배에 이르는 돈을 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기존의 강팀과 재정이 탄탄한 워크스팀을 제외하면 누가 버텨내겠습니까?


게다가 올해는 엔진이 바뀌며 팀당 약 3,000만 달러(약 315억)이 추가적으로 더 들어갔으니 스몰팀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제가 V6 엔진이 도입되기 전부터 말해왔던 부분이고요. 친환경적인 엔진?? 좋습니다. 대세를 거스르는건 미친짓입니다. 하지만 팀이 무너져 가는것을 감수하면서까지 V6 엔진을 써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이건 엔진음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상황이 이쯤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그런건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FIA와 FOM은 권한만 가지고 있고 책임을 지는 양반들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팬과 시청자가 처벌을 내리는 최악의 상황만 남은게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다음은 포스 인디아?


캐터햄과 마루시아가 줄줄이 스탑되는 상황에서 다음 타자로는 포스 인디아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포스 인디아가 미국 그랑프리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비제이 말리야의 오른팔인 밥 펜리가 전략그룹의 5개팀만 살아남고 다른 팀들은 그렇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내비친 것으로 볼때 포스 인디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포스 인디아는 메르세데스의 엔진을 긴급자금으로 지불했는데 이를두고 독일의 Auto Motor Und Sport는 "(사형수)올가미에서 목을 뺐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 인디아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포스 인디아가 시즌 중반 이후 제대로된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게 벌써 수년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 인디아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고 올시즌에는 메르세데스 엔진의 어드밴티지로 시즌 초반 컨스트럭터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물론 F1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포스 인디아의 경우 오너 리스크까지 겹칩니다. 오너인 비제이 말리야는 킹피셔 항공이 도산하며 이미 한쪽 팔을 잃었고 UB 그룹 역시 일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며 인도 국내에서는 돈줄이 막힌 상태입니다. 말리야와 공동 오너인 사하라 역시 오너가 수감되어 있으니 자금 흐름이 원활할리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아부다비까지 버티고 프라이즈 머니를 받으면 또다시 내년 중반까지는 버티겠지만 포스 인디아의 위기설은 벌써 2년쯤 된 묵은 소재..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지뢰 같은 재정상태라고 봐도 무방할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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