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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GP처럼 되지 말란 법 있나 - 졸리언 팔머 본문

F1/데일리

브론GP처럼 되지 말란 법 있나 - 졸리언 팔머

harovan 2017. 2.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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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인수협상이 늦어지며 2016년 F1에 막차를 타고 돌아왔던 르노는 작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파워유닛을 쓰는 레드불과의 격차를 생각하면 참담한 수준.. 올해 르노에 큰 기대를 거는 여론은 아직 없는 가운데 르노의 드라이버 졸리언 팔머는 2009년 브론GP를 거론하며 은근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Times과의 인터뷰 입니다. "몇몇 내 친구들은 '브론(브론GP)이 했던 것을 떠올려봐라'라고 말한다.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워진 규정이다. 지난 몇년과 비교하면 판을 엎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고 저역시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탑 팀들이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것은 쉽지 않네요.


팔머의 팀메이트 니코 휠켄버그는 조금 더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Bild와의 인터뷰에서 휠켄버그는 "작년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면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 나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계속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로스 브론의 브론GP는 시즌이 시작되기전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팀이었습니다. 혼다가 F1에서 철수하며 로스 브론에게 떠넘기다시피 매각하고 떠났기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은건 당연했지요. 하지만 더블 디퓨저를 교묘하게 사용한 브론GP는 전반기를 휩쓸었고 라이벌들이 브론GP의 더블 디퓨저를 카피하거나 업데이트 하는데는 반시즌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르노가 2009년 브론GP의 반란을 재현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르노는 파워유닛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하며 95%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2015년 르노와 반목했던 레드불은 르노의 진전에 만족을 표해왔고 유럽 시리즈가 시작되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내놓는다는 계획도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르노와 레드불측의 전망을 종합하면 파워유닛은 '적어도' 페라리 수준.. 여기에 섀시만 잘 뽑는다면 메르세데스를 위협하고도 남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F1에서 놀라운 반전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최근 10년간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는 2009년 브론GP의 더블 디퓨저와 2014년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저역시 대반전을 원하고 팀들도 노력하겠지만 F1 같이 극한의 치열한 경쟁을 하는 카테고리에서 언더독이 알파를 깨는 모습은 정말 드문 일이기는 합니다. 르노든 포스 인디아든 2016 중하위권에서 반란을 일으켜 준다면 더 흥미로운 시즌이 될테니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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