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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가십 2014/10/27... 본문

F1/가십

F1 가십 2014/10/2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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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위크가 왔습니다^O^...만-,.ㅡ;...러시아에 이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들이 몇 가지가 있네요.  이번에 발생한 문제의 원인은...당연하게도 "돈 욕심(!)"입니다! 이 얘긴 아래에서 다시 해 보도록 하구요^^

F1 나라의 시시콜콜 가십 출발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US 그랑프리 그리드엔 18대의 차량만이 서게 되었습니다.  케이터햄에 이어 마루시아가 불참 하게 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엔트리가 줄게 되면서 당장 이벤트 진행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의 퀄리파잉 시스템은 22대의 차량이 Q1을 진행 했을 때의 시스템입니다.  6대가 컷-오프 되는 Q1을 거쳐 Q2에 진출하는 차량은 모두 16대입니다.  현재의 경기 규정은 24대의 차량이 엔트리 리스트에 있을 때엔 Q1 컷-오프를 일곱 대로..26대의 차량이 출전할 때엔 모두 8대의 차량이 Q2에 진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18대의 차량이 출전 했을 경우의 수가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대로라면 18대의 차량이 출전하게 되고, Q2에 진출하지 못하는 차량은 두 대 입니다.  하지만 이미 세바스찬 베텔은 파워유닛 교체를 예고하며 퀄리파잉 자체를 스킵해 피트래인 스타트를 하기로 예고되어 있지요.  그렇다면 현재 규정으로는 Q1 탈락은 단 한 대 뿐입니다.

만약 세바스찬 베텔 외에 다른 차량이 파워유닛을 교체한다면?  당연히 그도 엔진 마일리지를 아끼기 위해 퀄리파잉 스킵을 하겠지요!  훔...그러면 Q1은 누가 달릴까요?  두 대가 피트래인 출발이면 나머지는 모두 통과인데 말이죠!ㄷㄷㄷ

해서 FIA는 부랴부랴 18대의 엔트리에 맞는 사이즈의 퀄리파잉 규정을 새로 정리할꺼라는 얘기가 내부 소스로부터 나왔다고 하네요!

 - 여기에 대한 버니의 해결책(?)은...페라리가 마루시아에 스페어 카를 빌려주고, 레드불이 케이터햄에 스페어카를 빌려줘라...라는 것인데요...ㅋㅋ사실인지 아닌지는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지만...만약 사실이라면 생각없는 헛소리라기 보다는..."쓰리카에 대한 늙은이의 조급증"으로 보이는군요! 흥~

씁쓸한 장면 - 깃발이 내려지다.jpg

어제 영국, 리필드에 위치한 케이터햄 팩토리에선...훔...깃발들을 내려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 되었는데요.  채권자들은 케이터햄 매각 수순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굳이 깃발까지 내리는 건 좀...훔...-,.ㅡ;;...마음이 그렇네요..

마루시아 또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혹은 갈꺼다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마찬가지로 영국 밴버리에 있는 마루시아의 팩토리엔 이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마루시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대로 간다면 더 많은 스몰팀이 붕괴하게 될 것이다."라는..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얘기가 다시 나왔군요.  이런 얘길 한 것은 포스인디아의 밥 핀리인데요...

"2010년 세 개의 새로운 팀이 왔지만, 그 세 개의 팀은 모두 붕괴됐습니다."

"현재 다섯개의 팀 만이 포뮬러원을 계속 한다고 얘길 합니다 - 이대로 간다면 더 많은 팀이 붕괴될꺼란 거죠.  만약 그들이 예산 조정과 공정한 배당금 지급에 동의를 했다면 마루시아와 케이터햄은 파괴되지 않았을껍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되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면 "예산캡 불발"과 "불공정한 배당금"을 꼽을 수 있겠지요. 

실제 마루시아의 경우 현재 참가비로 배당 받는 돈은 꼴랑 6백만 파운드입니다.  우리 돈으로 백억이 조금 넘는 돈인데요.  당연히 차량 업데이트는 물론 그랑프리 참가를 위한 물류, 인력 운송비용도 빠듯합니다.  - 지난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한 메르세데스가 팀과 팩토리의 전 직원들에게 뿌린 보너스 잔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이죠!

동시에 마루시아는 이번 두 개의 그랑프리 불참 중에 혹여 자우버가 포인트를 획득해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면 4천만 파운드 - 약 680억 정도 - 의 프라이즈 머니를 날리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지난 "모나코의 기적"에서 비앙키가 획득한 포인트..그 때 마루시아 두 대의 머신 업데이트 예산이 우리 돈으로 240만원(240억이 아닙니다!)이었던 사실이 떠오르는군요...ㅠㅠ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캐이터햄과 마루시아에서 그치진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다음 순번은 누가 될까요?...현재 자우버, 포스인디아, 그리고 로터스가 붕괴 후보군에 속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버니 에클레스턴이 경영을 못해서 일어난 일일까요?  천만에요! 

지금 시작된 이 "피의 도미노"는 이미 수년 전 부터 버니 에클레스턴이 계획했던 일들 입니다!

페라리의 전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언제나 "쓰리 카" 시스템을 입에 달고 살았었지요!  버니는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콩코드 협정'의 내용을 스몰팀에게 잔인할 만큼 불공정하게 작성을 했습니다.

여기에 반대하던 반 버니 인사들은 토토 볼프에 의해 무자비하게 숙청되어 F1 필드를 떠났지요!  레드불의 크리스티안 호너 또한 버니의 새로운 콩코드 협정의 불공정성을 지지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버니가 출범 시킨 "F1 전략 그룹"은...FIA와 FOM에서 각 여섯 명..포뮬러원 팀 중에 여섯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참가하고 있는 팀은 레드불, 페라리, 메르세데스, 멕라렌, 윌리엄즈와 로터스입니다.

처음 이 "괴뢰집단(죄송..마땅한 표현이 없어서^^;)"에 참여할 팀을 고르는 과정에서 버니는 처음엔 페라리, 멕라렌, 레드불의 빅3팀만을 얘기했었습니다.  그 과정에 등장한 것이 버니의 행동대장, 토토 볼프였지요!  토토 볼프가 윌리엄즈에 나타나 대표적인 강성 반 버니 인사였던 아담 파를 해고하면서 "단지 성적을 못내는 스몰 팀"이라던 윌리엄즈는 "역사성"이라는 명분으로 F1 전략그룹에 포함됩니다.  또한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그냥 신생 팀 주제에~"라던 메르세데스도 토토 볼프가 노베르트 하욱을 해고하고 로스 브런의 발언권을 빼앗은 뒤 F1 전략 그룹에 참가했습니다.(1년 뒤 로스 브런도 F1을 떠납니다)  작년에 로터스의 에릭 불리에는 "전략 그룹 내에서 우린 단지 거수기일 뿐 발언권이 없다"는 말을 했었지요!

이 말도 안되는 집단인 'F1 전략 그룹' 최대의 성과는 모두가 알 듯..."코스트 캡을 무력화 시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이제 그 효과가 현실화 됐습니다.

그들이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그렇게 하는 이유는...당연히..."돈 욕심"입니다.  팀이 줄어들면 스몰팀에게 돌아가던 배당금을 빅팀들이 독점할 수 있습니다!  팀이 줄고 쓰리카가 되어 팀 당 세 대의 차량이 그리드에 서게 되면 스폰서들의 로고가 더 많이 노출 될 수 있고 이는 곧 빅팀들의 광고 수입으로 직결됩니다!

FOM은 무료 방송이었던 비비씨의 중계권을 유료 방송인 스카이에 넘겼습니다.  올 해는 라이브타이밍도 민영화 시켜 버렸지요! - 포뮬러원의 이러한 수익 구조 개선은 다른 탑 클래스 모터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 해 WEC는 비디오 스트리밍을 유료화 했습니다.  WRC 또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선 결재가 필요합니다.

팬들이 줄어들면 수익 감소로 연결되지 않느냐고요?  ㅎㅎ 담배값이 2500원에서 4000원이 되면 전체 흡연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담배회사의 수익과 정부의 세수입은 극대화 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여론 무마를 위해 흡연자에 대한 무자비한 마녀사냥 여론 형성과 대안없는 쥐몰이식 단속 또한 담배회사의 수익 창출과 정부의 세수입 증가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죠-사람들 싸움 붙여 놓고 뒤에서 돈버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다시 돌아와서.....현재의 케이터햄과 마루시아...다음 희생자로 거론되고 있는 자우버, 포스인디아, 로터스...이들은 모두 빅팀과 FOM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대형 마트를 위해 재래 시장이 제거되어야 하는 것 처럼, 떡볶이 조차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서며 골목 맛집이 제거(!)되고 욕쟁이 할머니들이 맛있는 요리가 아닌 박스 주우러 다니게 되는 것 처럼...다양성은 사라지고, 독점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독점화는 필연적으로 풍요가 아닌 대공황으로 연결됩니다.  '이기심을 위해 달리기만 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 균형을 잡아준다'는 아담스미스의 이론은 거짓이라는 건 이미 증명된지 오래지요.

지금의 포뮬러원은 "주기적인 대공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바보는 아니지요!  대공황은 더 없는 독점화의 기회인 것을 그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이 람보르기니와 아우디, 벤틀리와 부가티를 합병하고, BMW가 미니와 롤스로이스를 합병하고, 피아트가 페라리를 소유하게 되었어도...그 수많았던 열정과 다양성의 자동차 공장들이 지구정복을 꿈꾸는 손에 꼽을 몇몇 독과점의 그룹 산하 브랜드가 되었어도...여전히 사람들은 자동차에 열광합니다^^

거기에..."때가 되면" 포뮬러원은 새로이 스몰 신생팀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빅팀들의 수익을 위해선 필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 때가 되면...포뮬러원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요^^  우리 나라의 모습이 80년대 풍요와 다양성의 시기를 지나 90년대의 문화를 거쳐 독점화가 진행되고 그것이 무너진 IMF시기를 지나 다시 한 번 양극화로 달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바뀌어 온 것 처럼....

혼다와 토요다가 떠나고...미나르디와 재규어가 사라진 것과는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말입니다..ㅎㅎ

우린 지금 가장 상업적(이 말은 동시에 자본주의적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이고 정치적인 스포츠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세상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드라마를 만들어 냅니다^^  우린 거기에 감동을 받고 힘든 와중에도 축제를 즐기지요^^

누군가는 이 순간에도 새로운 독립 스몰팀을 꿈꾸며 '제네바의 아버지 창고'에서 - 피터 자우버가 레이싱을 시작한 그 모습 처럼 - 엔진을 오버홀 하고 있을지 모르니까요!^ㄱ^  어쩌면 브런GP와 같은 도깨비 독립 신생팀이 덜컥! 나타나게 될지도..ㅎㅎ

또 하나의 세대가 마무으리 되고 새로운 세대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도....그랑프리 위크는 돌아왔습니다!^^

ㅋㅋ보면 볼수록...영암 섹터1,2,3를 재조합 해놓은 모습이란 말이죠~ㅋㅋ  물론 영암 또한 전설적인 코너들의 오마쥬가 상당합니다.

실버스톤의 베켓, 마곳 구간...스즈카의 Esses 커브가...이곳 서킷 옵 아메리카에도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파크와 같은 방식으로 공략해야 하는 곳도 있구요......

영암의 섹터3에 가까워 보이나요? 호켄하임의 스타디움 구간에 더 가까워 보이나요?^^

정치가 어떻건...자본과 수익구조가 어떻건.....우리 드라이버들과 엔지니어, 미케닉 이하 크루들, 피트월의 사령탑과 모든 팀원들은...다시 한 번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준비합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 타이틀 경쟁자인 햄버거는 17포인트 차이!

가장 치열한 4,5,6위는 발테리 보타스 - 145, 세바스찬 베텔 - 143, 페르난도 알론조 - 141..! 이번에 다시 한 번 순위가 요동치게 될까요? 보타스는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베텔은 피트래인 스타트...ㄷㄷㄷ

10,11,12위도 순위가 흔들리겠습니다.  케빈 마그누센 - 49, 세르지오 페레즈 - 47, 키미 라이코넨 - 47!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세르지오 페레즈의 선전을 볼 수 있을까요?ㅎ

18대의 엔트리...하지만 자우버의 포인트 피니쉬가 호락호락하진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지...ㄷㄷㄷ

우리에겐 가혹한 신대륙 그랑프리....그럼에도 승부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ㄱ^

뱀발 :

또 하나의 승부! 상하이 6시간 내구레이스가 이번 주말에 있습니다^^

고마워요 몬스터~흐흐~^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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