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디 로우, 3월부터 윌리암스로 출근

발테리 보타스의 메르세데스행 이적계약과 패키지로 묶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패디 로우의 가드닝 리브가 3월부터 풀린다고 합니다. Autosport에 따르면 로우는 3월 1일부터 윌리암스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하며 이는 원래 알려졌던 5월에 풀리는 가드닝 리브 보다 3개월 정도 당겨진 일정입니다.

결국 모든게 착착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윌리암스는 기술감독이었던 팻 시몬즈를 내보내며 로우 영입설을 뒷받침 했고 보타스를 메르세데스에 내어주며 로우의 가드닝 리브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을 것이란 전망도 사실로 보여집니다. 아직 윌리암스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정도 보도가 나온 것이라면 99% 확실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로우는 일반적인 기술감독을 넘어 윌리암스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창립자 프랭크 윌리암스의 딸 클레어(부프린서펄), 그룹 CEO 마이크 오드리스콜, 비상임 회장 닉 로즈와 함께 윌리암스의 이사진에 합류하게 되어 그동안 로우가 원해왔던 '팀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윌리암스가 주기로 했다던 지분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지는바가 없지만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크던적던 로우가 윌리암스의 지분을 가질 것을 확실해 보입니다.

3월 1일이라면 2017 첫 프리시즌 중 이네요. 올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만 2번의 테스트를 하며 1차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 2차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입니다. 로우는 1차 테스트에 모습을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가드닝 리브가 5월이 지나서 풀렸다면 시즌 중반에나 합류가 가능했을텐데 시즌 시작 전에 윌리암스에 합류하게 되네요.

그렇다면 로우는 윌리암스를 다시금 탑팀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이야 힘들지 모르겠지만 2-3년 정도의 리빌딩을 거치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2009년 로스 브론의 드라마를 2017년 로우가 재현해내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2017 기술규정은 기존 규정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로우가 메르세데스에서 풀지 않고 있던 아이디어를 윌리암스에서 풀어낸다면 의외의 결과로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