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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1 챔피언 니코 로즈버그 충격적인 은퇴 선언 본문

F1/데일리

[속보] F1 챔피언 니코 로즈버그 충격적인 은퇴 선언

harovan 2016. 12. 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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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 니코 로즈버그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F1 드라이버들은 보통 기량이 떨어져 끌려 내려오다시피 해야 은퇴를 하는게 보통인데 커리어의 정점에서 은퇴를 선언하다니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반전 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뉴스의 중심은 챔피언 로즈버그가 아니라 논란의 루이스 해밀턴이었는데 이제 로즈버그의 뉴스로 가득차겠습니다.



로즈버그가 오스트리아 비엔나 FIA 프라이즈 기빙 갈라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밝힌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나는 내 F1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심했다. 지난 2년간 루이스에게 진것은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내 동기부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되었었다. 작년 오스틴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나는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매우 힘들었다. 루이스는 대단한 드라이버다. 최고 중 하나이며 그를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들다"


"내가 집에 있을때마다 (와이프는) 내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언제나 나를 서포트 했고 나를 편하게 해주었다.. 어릴적 꿈을 이뤘다.. 다시 그런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올해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라는 것은 확실하다. 준비부터 모든것에 전부를 쏟아 부었다. 작년 오스틴 이후로 나는 멘탈 트레이너와 가까이 했고 명상 같은 것을 했다. 그결과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챔피언이 되면 은퇴하겠다는 생각은 스즈카 이후부터 했다. (아부다비 직전에) 더 확실해 졌다. 'OK. 오늘 이기고 마지막 레이스가 되게하자' 모든 사람은 언제나 더 많이 원한다. 나는 6살부터 원하던 것을 이루었고 더이상은 원하지 않는다."


Jayspeed님이 페이스북으로 올리신 것을 보고 만우절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사실이네요. 신중한 성격의 로즈버그이니 농담으로 할 말은 절대 아니고 말입니다. 정말 은퇴를 하나 보네요. 보통 F1 챔피언들은 끌려 내려오다시피 은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즈버그는 스스로 물러나며 왠지 '후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니 마이클 호손(1958)과 잭키 스튜어트(1973)가 챔피언에 오른 직후 은퇴한 케이스가 있더군요. 1970년 요헨 린트는 사후에 챔피언에 올랐으니 제외하고 말입니다. 스튜어트의 경우 1973 시즌에 돌입하며 이미 은퇴를 결정하고 최종전에는 달리지 않기까지 했고 호손은 최종전에서 스털링 모스를 누르고 챔피언을 확정한 직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로즈버그의 경우 여러모로 호손과 닮아 있는듯 합니다. 최종전에서 2위를 하고 레이스 우승을 한 경쟁자를 물리치며 챔피언에 올랐고 곧장 은퇴를 선언했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네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이긴 다음에 은퇴.. 이거 뭔가 해밀턴이 한방 먹은듯 하면서도 혹시 도망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해밀턴은 강했고 해밀턴을 상대하는것은 벅찬 일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로즈버그는 내년부터 더 강해질 것이라 말했고 1번을 쓰느냐 6번을 쓰느냐는 말이 오갔는데 은퇴라니.. 하지만 로즈버그가 가족들과 충분한 논의를 하고 내린 결정일테니 존중하겠습니다. 한사람의 인생은 F1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레이스 드라이버 로즈버그가 아닌 자연인 로즈버그로 살겠다면 그것도 나쁜 일이 아니지요.


그나저나 이건 어찌되었건 메르세데스 매니징의 대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밀턴은 스페인 그랑프리 더블 리타이어의 원인을 로즈버그의 100% 과실이라고 주장하다 먹히지 않으니 안 뛰겠다고 하지 않나 챔피언 드라이버는 덜컥 은퇴 선언.. 할 말이 없습니다. 로즈버그의 은퇴선언이 토토 볼프나 니키 라우다와 사전 조율이 되었나도 의문일 정도로 빠릅니다.



이제 드라이버 이적시장은 바쁘게 돌아가겠지요? 챔피언팀에 한자리가 났습니다. 왠만한 드라이버는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파스칼 벨라인만이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벨라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가 있었고 메르세데스라면 자신의 계약을 깨고라도 갈 만한 드라이버가 몇 있지요? 2017 드라이버 이적시장이 닫혀가는 시점에 또다시 혼돈의 시간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해밀턴도 메르세데스에서 나가는 그림도 고려할 수 있으니 2017 드라이버 시장은 예측하기 힘든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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