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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전기차 GT 챔피언쉽 - EGT 본문

모터스포츠

최초의 전기차 GT 챔피언쉽 - EGT

harovan 2016. 1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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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던 포뮬러 E가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테슬라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며 막연히 '누군가 테슬라로 전기차 시리즈 만들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스페인에서 준비 중에 있었네요. 유럽쪽 모터스포츠 소식은 자주 접하고 있지만 전기차 GT 챔피언쉽이 2017년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Electronic GT Championship 입니다. 전기 GT 정도로 부르면 되겠지요? 통상 EGT라고 하기는 하네요. 포맷은 이렇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S를 레이스카로 뜯어 고쳐 트랙을 달린다.. 일반적인 GT 레이스와 다르지 않지만 전기차라는게 가장 큰 차이겠지요? 



일단은 세계 최초의 전기차 GT 시리즈가 되겠습니다.(어딘가에서 뭐가 툭 튀어나올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얼마전 홍콩 포뮬러 E에서 e-골프로 10랩을 달리는 투어링 레이스가 있기는 했지만 서포트 레이스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EGT의 경우 2017년을 목표로 10개의 팀과 20명의 드라이버가 7번의 레이스를 펼친다는 계획 입니다. 현재 뉘르부르크링, 바르셀로나, 잔드보르트, 에스토릴, 폴 리카르, 도닝톤 파크 등이 거론 중이며 미국에서 논챔피언쉽 레이스 3번 정도를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저만 모르고 있었지만 2016년 3월에 EGT가 공식 출범해서 9월에 스페인 이비자 섬에서 론칭 행사를 하고 10월에는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나오는 왠만한 모터스포츠 관련 뉴스는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년 넘게 깜깜이였네요.



베이스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S P85+ 입니다. P90D와 P100D까지 나온 마당에 왜 구형 P85+를 썼을까 생각했는데 EGT의 공동 창립자 아구스틴 파야에 따르면 RWD 방식의 P85+가 AWD 방식의 P90D 보다 레이싱에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로드카를 그대로 타는게 아니라 롤케이지를 넣고 카본 파이버 패널을 사용하고 브레이크를 키우고 인테리어를 뜯어내는것 같은 트랙 레이스카로 개조합니다.



포뮬러 E의 배터리 용량이 28kWh인데 반해 EGT의 테슬라는 85kWh.. 테슬라 모델 S가 포뮬러 E 머신보다 2배 넘게 무겁다고 해도 배터리 용량의 차이는 상당 합니다. 때문에 포뮬러 E 보다 20-25분 정도를 더 달릴 수 있다고 하며 포뮬러 E보다 더 큰 출력과 높은 스피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트랙에 나와서 달려봐야 알겠지만 꽤나 흥미로운건 분명합니다.



EGT가 포뮬러 E 처럼 자리를 잡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테슬라 하나로만 시작하지만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참전할 수도 있고 리맥(Rimac)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포뮬러 E의 경우 '포뮬러'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한이 많고 비용도 꽤 들어가겠지만 EGT의 경우 포뮬러 E 보다 더 저렴하고 로드카를 그대로 가져다 쓰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접근이 쉽고 비용대비 효과도 더 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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