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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타펜은 세나와 비교 가능 - 베르거 본문

F1/데일리

베르스타펜은 세나와 비교 가능 - 베르거

harovan 2016. 11. 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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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우승자 루이스 해밀턴도 마지막 홈그랑프리를 달린 펠리페 마사도 아닌 레드불의 19세 드라이버 맥스 베르스타펜이었습니다. 토로 로소에서 레드불로 승진한 이후 계속된 무리한 언행과 위험한 주행으로 입방아 오르내렸지만 지난 브라질 그랑프리만큼은 최고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아일톤 세나의 1993 유럽 그랑프리를 비교하며 "진정한 영웅은 베르스타펜이었다. 세나가 그랬던것처럼 했다. 19세의 나이에 그는 용기와 교만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했다. 모든 드라이버를 압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나와 비견된 케이스는 적지 않았지만 세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팀메이트이기도 했던 게르하르트 베르거 마저도 베르스타펜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베르거의 말을 들어 볼까요? "베르스타펜을 볼때 세나가 떠올랐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왜냐하는 나는 아일톤의 친한 친구였고 그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성격, 드라이빙, 성적, (레이스)준비.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나는 언제나 존경했고 비교를 거부했다. 하지만 맥스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



베르스타펜의 인터라고스 활약에 대해서는 "대단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라인을 시도했다. 세이프티카 뒤에서도 서킷을 익혔다. 다른 팀의 엔지니어들 조차도 그를 따라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의 나이에서 대단한 일이다. 그는 생각했고 불가능한 라인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린애처럼 보였다. 그의 컨트롤과 직선속도는 대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오만한게 아니냐는 비난에는 "감당할 수 있는 누군가가 그를 좋아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베르거의 평가이니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저도 레이스를 보면서 잠이 확 깰 정도로 충격적인 오버테이킹을 보았고 '저게 가능해?'라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세나의 골수팬이나 이른바 '제2의 세나'라 불리던 드라이버팬의 입장에서 보면 곱게 보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브라질 그랑프리는 세나와 비교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마르코는 1993 도닝턴을 비교했지만 저는 1984 모나코를 비교하고 싶네요. 모나코는 추월이 극도로 힘들고 차는 하위권인 톨맨을 탔기 때문에 여전히 세나가 베르스타펜보다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2016년 브라질에서의 베르스타펜은 분명 F1에 오랫동안 회자될 슈퍼액션을 선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베르스타펜이 당장에 탑클래스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노멀 컨디션에서는 여전히 팀메이트 다니엘 리카도에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언행은 오만하며 불합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나나 슈마허나 커리어 초반에는 비난을 받는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베르스타펜처럼 미움을 받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베르스타펜은 남들의 비난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겠지만 F1에서 오래 달리고 싶다면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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