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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0억불에 하만 인수 본문

자동차

삼성전자, 80억불에 하만 인수

harovan 2016. 11.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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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만(Harman International Industries)을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지만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결정한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닌 첫 수를 잘 두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뉴욕시장 금요일 종가 기준에 28%를 더 얹은 금액으로 총규모는 80억 달러라고 합니다.



하만은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하만카돈으로 잘 알려진 오디오 브랜드이지요?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유명한 기업이며 산하 브랜드로는 JBL, 인피니티 같은게 있습니다. 단순한 오디어 기업이 아니아 하만은 자동차 관련 사업 비중이 큰 기업 입니다. 단순한 스피커 이상 이상이지요.



하만은 오디오를 너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같은 미래 자동차에 필수적인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전망도 밝은 회사 입니다. 하만의 수익구조는 이미 일반적인 오디오 시스템보다는 자동차 관련사업의 비중이 크며 대략 65% 정도의 수익이 자동차 관련사업에서 나온다고 하네요. 게다가 작년에는 뱅앤올룹슨의 자동차 부문인 뱅앤올룹슨 오토모티브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역시 삼성전자에게 딸려오게 되네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장관련주들이 급등을 하고 미국내 평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니콘을 만드는 대신 종마에 올라탔다는 평가인데 저도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른 자동차 기업이나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기술 기업에 비해 한참 뒤쳐진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전기차/전장사업을 마라톤이라고 치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이미 출발한 경쟁자들을 쫓기 위한 출발선을 몇 km는 앞당긴 것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그렇다면 마그네티 마렐리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소리도 있고 미루어졌다는 소리도 있네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건이후 휘청이면서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갤럭시 노트7 때문에 힘들었다면 하만도 인수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게다가 마그네티 마렐리의 인수비용은 30-35억불 이었는데 하만을 80억불에 인수했다는 것은 갤럭시 노트7의 위기와는 별개로 전장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이 컨퍼런스콜에서 '마그네티 마렐리 매각은 연내에 힘들것 같다'고 말했는데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다른 길을 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하만에 비해 기계적인 것을 많이 다루는 회사이지만 삼성이 원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에서는 많은 부분이 겹치지 하만과 마그네티 마렐리를 모두 인수하는 것은 중복투자로 볼 수도 있는 노릇.. FCA쪽에서 마그네티 마렐리를 IPO 한다는 소리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는 무산된것 같네요.



이쯤에서 떠오르는 기업이 있지요? 현대차 입니다. 한전부지를 확보한 현대차그룹과 하만을 인수한 삼성.. 현대가 현대모터스트로 WRC를 하고 있는 것은 유럽시장을 위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래 먹거리는 아니지요. WRC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고 가치를 높일수 있지만 현대가 언제까지고 WRC를 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고 지금까지 보여진 행보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이네요. 물론 현대차도 무언가 하고 있기는 하겠지만 삼성의 하만 인수로 비교 당하기 딱 좋은 처지가 된듯 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차 한전부지의 경우 워낙 상징적인 케이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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