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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브라질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브라질 그랑프리

harovan 2016. 11.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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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가 내려 적색기가 나올 상황이 되는 그랑프리는 지겹기 마련인데 2016 브라질 그랑프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차가 쭉쭉 미그러지고 웻컨디션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 마저도 스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레이스로 볼 수는 없지만 몇개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니코 로즈버그와의 격차가 12 포인트로 줄어들어 챔피언쉽의 긴장감이 더해졌습니다만 해밀턴은 브라질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해밀턴은 자신의 첫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과 알랭 프로스트의 통산 우승 기록을 넘어서는 52승 고지에 도달했지만 재미나 드라마면에서는 2016 브라질 그랑프리 3-4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챔피언쉽 포인트부터 보겠습니다. 해밀턴의 우승으로 이제 로즈버그의 리드는 12 포인트 입니다. 로즈버그는 최종전 아부다비에서 포디움 이상에 들면 해밀턴의 결과와 관계 없이 챔피언을 확정짓고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우승하고 로즈버그의 불운에 기대야 합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브라질 포디움으로 키미 라이코넨을 누르고 5위에 올랐고 이제는 세바스티안 베텔을 위협하게 되었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노포인트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여겨지던 자우버가 펠리페 나스르의 9위로 매너를 누르고 10위 올랐습니다. 최소 수백만 달러의 프라이즈 머니가 매너에서 자우버로 옮겨지는 순간이며 자우버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환경이 일순간이 뒤바뀌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윌리암스는 노포인트로 포스 인디아가 사실상 4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올시즌 윌리암스가 뽑아낸 최대 레이스 포인트는 22 포인트인데 포스 인디아가 27 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레이스 우승은 해밀턴이었지만 주인공은 베르스타펜이었습니다. 해밀턴은 레드불이 전략 미스를 범하며 로즈버그가 운 좋게 2위에 올랐다고 말했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베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와 같은 전략으로 갔다면 해밀턴도 위험했다고 봅니다. 레드불은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였고 그것은 비단 베르스타펜 뿐만이 아니라 다니엘 리카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라이 컨디션에서는 매우 드물게 보이는 아웃코스 오버테이킹을 베르스타펜과 리카도는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랙이 비에 젖으면 다른 라인을 그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레드불의 경우 '쟤들은 뭘 믿고 저렇게 하지?' 싶을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베르스타펜의 경우 리카도보다 훨씬 과감하게 아웃으로 펼쳐 들어가는데 정말 보기 힘든 구경을 도대체 몇차례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를 풀웻으로 바꾸고 나왔을때가 16위.. 그런데 3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니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아일톤 세나에 버금가는 레이스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타이어 전략에서 보면 역시 인터미디엇에 베팅했던 팀들은 풀웻을 고수했던 팀들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 들었습니다. 포인트권 밖에서야 어차피 잃을게 없으니 인터미디엇을 택했다고 겠지요? 레드불의 입장에서도 페라리에 역전 당할 가능성이 아주 낮아졌으니 우승을 위해 한번 무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인터미디엇을 쓰라고 했다는데 드라이버들은 여전히 풀웻을 써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베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와 같은 전략으로 가고 뒤로 쳐진 리카도를 공격적인 전략으로 태웠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베르스타펜이 재미를 주었다면 펠리페 마사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홈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 했고 팀은 포스 인디아 추격의 기회를 잃었지만 F1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피트 엔트리에서 스핀한 차에서 내린 마사는 홈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렇게 브라질 국기를 들고 개러지로 걸어 갑니다. 피트가 가깝다고 하더라도 서비스 로드를 통해 가야 하지만 특별한 케이스였지요. 어차피 피트는 폐쇄되어 있었고 은퇴하는 마사였으니 말입니다.



브라질 드라마 반전의 주인공은 바로 또다른 브라질 출신의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 입니다. 파스칼 벨라인의 1 포인트가 과거 마루시아(현 매너)의 쥴 비앙키의 포인트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매너가 존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비앙키의 모나코 포인트였는데 나스르의 브라질 포인트 역시 그에 못지 않을 영향이 있을것 같네요. 자우버는 프라이즈 머니는 물론 스폰서들과의 협상에서도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GP 프리딕터는 망했구나 싶었는데 저는 되려 한계단이 상승했네요. 아.. 순위표시는 GP 프리딕터쪽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듯 싶습니다. 선두는 여전히 Jayspeed님이 쥐고 계시고 GTS3님이 다시 포디움에 오르졌고 MBALH님이 3위를 지키셨는데 순위표시가 엉망이네요~ 다음 그랑프리는 2주 뒤 아부다비 그랑프리.. 2016 시즌 최종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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