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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러닝 오더 시스템 변경 본문

WRC

2017 WRC 러닝 오더 시스템 변경

harovan 2016. 11.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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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반발이 심했던 WRC의 러닝 오더(로드 오더)가 2017 시즌부터 변경 됩니다. 동시에 트랙을 달리는 서킷 레이싱과 달리 랠리는 특성한 한대씩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인데 노면과 상태에 따른 변수가 상당히 큰 것은 사실 이었습니다.



지금은 맥라렌 F1으로 떠난 폭스바겐의 전 보스 요스트 카피토는 '러닝 오더를 고치지 않으면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은퇴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사실 올시즌 오지에는 러닝 오더 때문에 우승을 놓치는 일이 많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오지에가 한동안 우승이 없었던 것은 비단 러닝 오더의 불리함 때문만이 아니라 오지에의 슬럼프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기는 했습니다.


수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RC 위원회 회의에서 2017 시즌부터 러닝 오더 시스템을 개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현행 시스템은 토요일까지 챔피언쉽 순서대로 달리고 일요일에 해당 랠리의 오버롤 순위의 역순으로 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바뀌는 규정은 금요일만 챔피언쉽 순서로 달리고 토/일요일에 랠리의 순위를 역순으로 달리는 방식 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은 챔피언쉽 성적이 높을수록 그래블 랠리에서 불리한 시스템이었는데 2017년 변경 예정인 새 러닝 오더 시스템은 불리함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그레블 랠리는 늦게 달릴수록 유리하고 아스팔트 랠리는 빨리 달릴수록 유리하며 스노우 랠리는 중간에 달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WRC 캘린더에서 절반 이상이 그래블 랠리이니 2017 시즌부터는 상위권 드라이버가 더 유리한 환경에서 달리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러닝 오더 시스템 변경에 핏발을 세우던 폭스바겐이 2016 시즌을 끝으로 철수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오지에가 어느 팀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새 러닝 오더 시스템이 반드시 오지에에게 유리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위권의 핸디캡이 상대적으로 큰 현행 시스템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지에가 우승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특정 드라이버가 우승을 독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젊은 드라이버들이 한계단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네요.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또다른 변경사항은 바로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 시스템 입니다. 현행 파워 스테이지는 1-2-3위에서 각각 3-2-1 포인트를 추가로 주는데 2017시즌 부터는 1-5위에게 각각 5-4-3-2-1 포인트를 주는것 입니다.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는 팀 포인트에 합산 되지는 않지만 드라이버 순위를 정하는데 포함됩니다. 스테이지 우승 포인트가 5 포인트로 늘어난다면 챔피언쉽 순위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커지니 우승이 확정적이라고 파워 스테이지에서 느슨하게 달리는 모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WRC 프라이비티어(개인 참가)를 위한 WRC '트로피'가 추가되어 개인 참가자를 유도하고 WRC3는 다음 시즌에도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WRC 위원회의 결정은 이번달 말 WMSC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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