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설 슈마허의 개인 컬렉션 공개

미하엘 슈마허에 관련된 소식을 오랫만에 전하게 되네요. 그동안 슈마허에 대한 많은 추측성 기사로 슈마허의 가족들은 세상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세상과 단절하고 숨지는 않네요.

슈마허의 가족은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레이싱카 컬렉션과 개인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2017년 말부터 슈마허의 고향인 독일 케르펜 인근의 클래식카 박물관인 모터월드(Motorwolrd)에서 볼 수 있으며 비용은 없다고 합니다. 모터월드 자체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슈마허의 콜렉션의 추가되어도 비용은 없다네요.

슈마허의 매니저 사빈느 켐은 "원하는 팬들이 미하엘의 콜렉션을 무료로 보는 것은 미하엘 가족의 소망이다. 케르펜 인근에 있다는 것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발산할 수 있다는게 이번 일의 중요한 2가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슈마허가 첫 챔피언에 오를때 탔던 베네통 B194와 이후 챔피언에 오를때 탔던 차들의 일부가 전시된다고 하니 페라리 몇대가 추가되겠지요?

정말 잘한 결정입니다. 슈마허의 가족 답다고나 할까요? 재산을 지키거나 불리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슈마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매년 한대씩 내다 팔면 만만치 않은 돈이 되겠지만 매각하는 대신 일반에 공개를 택했습니다.

슈마허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앙 중 하나인 2005년 동남아 쓰나미가 났을때 1,000만 달러를 내놓으며 엄청난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에게는 일주일 용돈을 2유로만 주는 엄격한 아버지이기도 했습니다. 레이스 드라이버로서는..?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F1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드라이버이며 모두의 존경을 받을만한 재능과 인품을 지녔습니다.

2013년 12월 29일 메리벨에서 스키를 타다가 부상을 입고 지금은 스스로 서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슈마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들은 슈마허의 아들 믹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 아들 슈마허는 독일 F4에서는 시즌 2위, 이태리 F4에서는 최종전을 남겨둔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F3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