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6 WEC 5 라운드 - 멕시코 6H 본문

모터스포츠

2016 WEC 5 라운드 - 멕시코 6H

harovan 2016. 9. 7. 13:0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많이 늦은 레이스 리뷰 입니다. WEC 2016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멕시코 레이스 입니다. 멕시코 6는 WEC 캘린더에 처음 진입한 레이스로 서킷은 멕시코시티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입니다. 작년에 F1 멕시코 그랑프리가 열였던 곳으로 멕시코는 영국-독일과 함께 FIA의 3대 메이저 이벤트(F1-WEC-WRC)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F1 이태리 그랑프리와 같은 날에 열린 관계로 유튜브를 통해 이제서야 모두 봤네요. 내구 레이스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재미없는 레이스는 없습니다. 최소 6시간을 달리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너무 길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그덕에 기상조건, 트랙온도, 사고 같은 변수가 많고 드라이버 스틴트 같이 다른 레이스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을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멕시코 6가 열리는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서킷은 해발 2,24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아공 키알라미 서킷 보다 높은 곳으로 FIA가 개최하는 전용서킷 레이스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서 열리는 이벤트가 됩니다. 기압은 떨어지고 공기밀도는 희박해지는데 이는 특히 에어로다이내믹에 큰 영향을 미치고 WEC 팀들은 이런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멕시코시티라는 특수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일단 LMP와 LMGTE의 퀄리파잉 TOP 5부터 보겠습니다.

- LMP -

1 #8 아우디 R18  디 그라시, 듀발, 쟈비스

2 #2 포르쉐 919  듀마, 야니, 리브

3 #7 아우디 R18  파슬러, 로테레르

4 #1 포르쉐 919  베른하르트, 웨버, 하틀리

5 #5 토요타 TS050  사라진, 콘웨이, 고바야시


- LMGTE -

1 #95 애스톤마틴 밴티지 V8  팀, 소렌센

2 #97 애스톤마틴 밴티지 V8  스탠웨이, 터너

3 #51 페라리 488 GTE  부루니, 칼라도

4 #77 포르쉐 911 RSR  리이츠, 크리스텐센

5 #71 페라리 488 GTE  리곤, 버드



우승은 #1 포르쉐 였습니다.(드라이버 : 베른하르트, 웨버, 하틀리) 레이스 시작 1시간 정도가 지날때쯤 #8 아우디를 #1 포르쉐가 추격하고 있었는데 LMP2의 익스트림 스피드가 스핀하며 #8 아우디가 사고회피를 위해 트랙을 벗어났는데 이틈에 #1 포르쉐가 유유히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후 #1 포르쉐가 레이스 리드를 이어갔지만 레이스가 절반쯤 지났을때 #1 포르쉐가 피트로 진입하다 마지막 순간에 트랙으로 복귀했는데 이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으며 #8 아우디가 다시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후 비가 내렸는데 포르쉐가 아우디를 따라잡아 결국 #1 포르쉐가 선두에 올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8 아우디는 웻타이어(인터미디엇)을 사용하지 않고 슬릭 타이어를 사용했는데 이게 패착이었습니다. 레이스 종료 2시간 30분 정도를 남긴 시점에 #8의 올리버 쟈비스는 미끄러졌고 배리어에 충돌하며 개러지로 들어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후 #1 포르쉐는 유유히 달렸습니다. 6시간 레이스의 종료 15분을 남기고 #1 티모 베른하르트가 스타디움 섹션에서 연석을 발고 미끄러지며 차를 세웠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결과는 포르쉐 우승.. #1 포르쉐의 2연승 이었습니다.



아우디는 퀄리파잉에서 포르쉐를 누르고 #8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스타트에서는 #7이 #2 포르쉐를 제치며 1-2위로 시작했지만 우승은 놓쳤습니다. 올시즌 내내 아우디는 포르쉐보다 빠른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우승은 포르쉐가 챙기는듯한 기분이네요.



#7 아우디는 여러모로 불리했습니다. 일단 트륄리예가 부상으로 빠져 로테레르와 파슬러만 달려 다른 차에 비해 드라이버의 체력적인 부담과 집중력에서 불리했고 레이스에서 피트인 하다가 엔진이 꺼져 버리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오버슈팅으로 배리어에 충돌하며 섀시 파손과 엄청난 플랫스팟.. 이런 난관을 겪고도 2위에 오른것은 거의 기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시즌 되는 일이 없는 토요타는 포디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5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문제 같은 신뢰도 문제로 개러지에 머문 시간이 길었고 #6 토요타는 레이스 초반 제대로 달리지 못한게 뼈아프네요. 토요타는 아무래도 트랙 온도가 낮아야 조금 더 유리하나요? 레이스 전반과 후반의 페이스 격차가 엄청나네요. 후반에는 포르쉐와 아우디에 뒤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LMP2에서는 홈레이스를 맞은 RGR이 우승했습니다. RGR은 LMP2 2위로 마무리 하나 싶었지만 레이스 종료 36분을 남겨두고 레이스 리더였던 #26 G-Drive의 브레이크가 터지며 RGR(#43)이 선두에 올랐고 멕시코 관중은 환호했습니다. 브루노 세나, 펠리페 알버커키, 리카르도 곤잘레스가 몰았던 #43의 샤크핀에는 멕시코 국기까지 그려져 있는데.. 참으로 극적인 클래스 우승이었습니다.



LMGTE-Pro에서는 오랫만에 애스톤 마틴의 우승입니다. 애스톤 마틴의 우승은 작년 스파 이후 처음이네요. 그동안에는 포르쉐와 페라리의 판이었고 올해는 르망 24를 제외하면 페라리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는데 첫 멕시코 레이스에서는 #97 애스톤 마틴 밴티지가 우승했습니다. #97의 올시즌 레이스 우승은 처음이지만 개막전부터 멕시코까지 연속 포디움이네요. #95 애스톤 마틴이 레이스 초반 스핀으로 인해 리어 디퓨저와 리어윙이 망가지는 손상을 입지 않았다면 애스톤 마틴의 1-2 피니쉬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Comments